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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0 화

작가: 토토
지윤이 병실에 머문 것은 잠깐이었다.

그 사이에도 소남은 원아에게 끝없이 다정하게 대했다. 지윤은 숨이 막힐 것 같아 더는 있을 수가 없었다. 결국, 질투 가득한 마음을 안고 그곳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지윤이 가고 난 뒤, 주소은과 김훈 그리고 이연 등 직장 동료들이 선물을 가지고 원아를 찾아왔다.

그들은 소남에게 인사를 하고 난 뒤, 원아의 상태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회사 대표가 있는 자리라 긴장하여 어색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소남은 자기 때문에 직원들이 불편한 것을 알아채고, 담배를 핑계로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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