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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4 화

문 노인과 문소남 두 형제가 모두 자신을 쳐다보고 있자 원아는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할아버님께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할아버님. 방금 제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주말에 집에 가서 할아버지와 고모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그때 가능한 시간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도 괜찮을까요?”

문 노인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때 사돈 어른과 함께 식사하며, 역서를 뒤져 납길과 납폐를 보낼 적당한 시간을 찾아보자. 지켜야 할 절차는 소홀함 없이 거치는 게 좋아.”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길일을 중시해 온 문 노인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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