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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0 화

전화기 저편의 상대는 협박성의 말들을 사납게 쏟아내더니 원아가 대답하기도 전에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던 원아는 하던 음식을 계속 할 생각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며칠 전 퇴근할 때 디저트 가게에서 만났던 그 낯선 여자가 생각났다.

당시 자신에게 CD 한 장을 건네 주던 그녀는 말끝마다 소남에게 불리한 것이 들었다며 소남을 떠나라고 자신을 협박했었다.

그때 그녀는 집에 돌아온 후 핸드백을 내려놓은 채 그 일을 잊고 있었다.

임신 건망증.

지금 그 여자의 전화를 받고서 원아는 그 시디가 기억났다.

그 안에 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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