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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화

원아는 반한 눈빛으로 문소남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 남자는 마치 하느님이 가장 정성껏 조각한 예술 작품들 중에서 뛰쳐나온 것 같다. 얼굴 윤곽, 미간, 콧날, 입술 어느 곳도 완벽하지 않은 곳이 없다.

냉담한 성격이긴 하나, 자신을 향해 웃을 때면 무척 따뜻하게 느껴진다.

문소남은 여러 색상의 싱싱한 장미꽃 다발을 원아에게 건네며 따뜻한 음성으로 말했다.

“생일 축하해.”

장미꽃은 겨울에도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가장자리를 노란 안개로 장식해 세련되면서도 아름다워 보였다.

투명한 포장지 속에서 여러 색이 조화를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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