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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1 화

익숙한 남자의 뜨거운 기운이 원아를 향해 밀려오고 있었다…….

냄새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익숙한 남자의 향기가 원아의 콧속을 가득 메웠다. 원아는 차갑지만 맑은 기운을 느끼며, 소남의 목덜미를 껴안았다. 그러자 마음이 서서히 진정되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소남에게 안기자마자 알 수 없는 슬픔 같은 것이 샘물처럼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원아가 나직이 말했다.

“소남 씨…….”

소남은 원아를 안아 올려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소남의 시선이 원아의 상처 난 목에 닿았다. 그의 얼굴에 아파하는 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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