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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화

두 번째 이혼하려는 젊은 부부는 대략 20대 초반의 모습이었다.

남자는 잘 생긴 얼굴에 노랗게 염색한 머리가 눈에 띄었다. 그의 목에 걸린 금목걸이가 더욱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었다. 또 그다지 길지 않은 다리에는 찢어진 청바지를 걸치고 있었다.

두 손을 바지주머니에 꽂아 넣은 젊은 남자는 눈빛이 무척 경박하고 또 불량스러워 보였다.

그의 옆에 앉아 있는 한 젊은 여자는 성형미인으로, 서클렌즈를 낀 눈이 놀랄 정도로 커 보였다. 한 눈에 봐도 뾰족한 턱은 칼을 댄 적이 있는 듯하고, 얼굴 전체에는 진한 입체 화장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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