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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월요일, 오전 10시.

가정 법원.

원아는 장정안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혼하겠다고, 구청 입구에서 자신을 기다리라고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감히 믿을 수가 없었다.

장정안과의 혼인관계를 끝내려면 많은 우여곡절을 더 겪어야 한다고, 심각한 법정 다툼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쉽게 결정을 뒤집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최근 휴가를 여러 차례 신청 했었기 때문에 또 휴가를 낸다면 물의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혼 생각이 급했던 원아는 흰자위를 드러내며 째려보는 팀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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