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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문소남은 블랙 슈트 차림으로 상석에 앉아 있었다. 위로 꼿꼿하게 세운 그의 탄탄한 체격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단연코 눈에 띄었다.

그의 눈은 깊고 검은 바다 같았고, 입술은 옅은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게 묵직한 위압감을 더하였다. 그는 먼저 회의 시작에 대해 짧은 멘트를 한 후 조용히 경청했다. 각 설계 부서의 책임자들이 지난달 실적을 보고했다.

이어서 회의는 “디자인 생산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이 분야의 흐름과 동향에 대해 다같이 토론했다. 또 창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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