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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4 화

문소남은 이 말을 끝으로 장인덕의 곁을 지나갔다.

장인덕은 몸을 떨며 어쩔 수 없이 장인숙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오늘, 문 어르신은 오랜 지기들과 바둑실에서 바둑을 두었다. 바둑을 두러 기원에 갔다. 채은서가 친정에 가자 문예성 역시 어디로 갔는 지 보이지 않았다. 넓디넓은 문씨 저택에 장인숙 모자와 중년의 여자 고용인만 남았다.

장인숙이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오래된 장미목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녀 앞에 놓인 따뜻한 차에서 은은한 향이 피어올랐다. 티테이블 맞은편에는 기품 넘치는 모습으로 문소남이 앉아 있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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