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485 화

그는 휴지 통에서 휴지 한 장을 꺼내 입술 가의 핏자국을 쓱 문질러 닦았다. 그리고 피가 묻어난 휴지를 손으로 구기더니 휴지통에 던졌다. 그리고 홱 돌아서서 문을 쾅 닫고 나갔다.

문 닫히는‘쾅’ 소리에 흠칫 놀랐던 원민지는 넋 나간 사람처럼 핏기 없는 얼굴로 서 있는 조카딸을 보고서야 정신이 돌아왔다.

원민지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원아야, 괜찮니? 아까 그 남자는 어떻게 된 거야? 너 문소남 씨랑 사귀는 거 아니였어? 그런데 저 남자의 아내라니? 너 언제 결혼했었는데? 왜 고모한테 말 안 했어? 내가 소남 씨한테 전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