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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4 화

평소 고분고분 말을 잘 듣던 원원이도 엄마가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자 눈이 홱 돌아갔고 급기야 빗자루를 집어 들고 장정안을 향해 마구 휘둘렀다. 그리고 쨍쨍한 음성으로 장정안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 나쁜 사람이야. 왜 우리 엄마를 괴롭혀요? 내가 아저씨 혼내줄 거야! 혼내 줄 거야!”

찌릿-

종아리에서 올라온 극심한 통증에 장정안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제서야 꽉 잡고 있던 원아를 놓아주었다.

부랴부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원아가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장정안을 노려보았다. 어찌나 시달렸는지 그녀의 입술은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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