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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8 화

문소남은 난감하다는 듯 작게 한 숨을 내쉬었다. 아빠의 위엄으로 어린 아이들을 호통치자마자 화난 아내를 달래야 하는 처지라, 아버지로서 참 실패였다.

어쩔수 없이 몸을 일으켜 원아한테 다가가는 문소남, 쇳덩이처럼 굵직하고 단단한 팔을 뻗어 작고 왜소한 원아를 품에 쏘옥 안았다.

그는 큰 손바닥으로 아내의 어깨를 다독이며 어루고 달랬다.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화 풀어요, 아이들이 편식을 하면 성장에 안 좋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그랬어요, 앞으로 애들한테 심한 말 안 할게요."

진지하게 사과를 하는 그의 모습에 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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