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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장

짧은 고민 끝에 그는 용천시로 직접 가기로 결정했다.

강진이 정말로 죽었다면 성빈을 도와 그녀의 장례를 치루기로 결정했다.

강진이 죽지 않았고 성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10시, ST그룹.

부대표는 조지운의 사무실 문을 노크하며 물었다. "대표님 오늘 안 오시나요? 또 어제부터 재무부장님도 계속 연락이 안 되네요?"

조지운: "대표님께서는 일이 좀 있으셔서 오늘 출근하지 않으실 겁니다. 재무부장님은... 저 역시 연락이 되지 않네요. 무슨 일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 설마 재무부장님께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죠? 이렇게까지 연락이 안 된 적은 없었는데." 부대표는 걱정되는 얼굴로 물었다. "대표님께서 재무부장님 만나러 가신 겁니까?"

"아마도요! 제게 다 말을 하시진 않았습니다." 조지운은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일도 없으실 겁니다. 무슨 일이 있다면 대표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겠죠."

부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 기억났다는 듯이 말했다. "아, 그러고보니 며칠 전에 대표님께서 청산 대학 쪽 훈련 캠프가 오늘부터 정식 폐쇄 절차를 밟았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런 가요? 아직 뉴스를 보지 않아서요." 조지운은 물었다. "어디서 그 소식을 들으셨죠?"

"방금 청산 쪽에 있던 친구가 제게 말해주더군요." 부대표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며칠 전에 전훈 씨가 행사에 참석해서 사람들이 모두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뭐 위험한 일은 없었지만 전훈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사람들이 다시 봤다고 합니다. 전부 그와 인연을 끊겠다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전훈 씨께서도 어쩔 수 없이 훈련 캠프를 폐쇄한 게 아닌가... 아무도 가지 않을 테니깐 말이죠."

"그렇겠네요. 전훈 씨가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니라면 누군가 배후에 있다는 건데."

"그 말은 전훈 씨를 누가 뒤에서 조종했다는 건가요?" 부대표가 물었다.

조지운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네요."

"흠, 아무튼 대담한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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