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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장

진아연은 순간 멍해졌다!

"엄마... 제가 만약 그 체리를 먹었다면... 제가 죽었을 거예요!" 라엘은 울부짖었다.

진아연은 카시트에서 그녀를 직접 품에 안고 말했다. "울지마...! 괜찮으니깐! 그런 일은 앞으로 없을 거야...! 앞으로 엄마가 라엘이 밥을 따로 신경쓸 거야!"

라엘은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다. "엄마...! 하은이는 내 친구에요! 근데... 죽었어요... 흑...! 무서워요... 정말 무서워요!"

진아연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며 힘들어하는 딸을 보며 울기 시작했다.

라엘의 말에 따르면 하은이라는 애는 라엘이의 체리를 먹었다고 했다. 그렇다는 건... 원래라면 라엘이를 노렸다는 말이다!

하은이라는 소녀가 오늘 라엘의 체리를 먹지 않았다면 지금 그 대상은 라엘이가 되었을 것이다.

용천시.

몇 시간 뒤, 성빈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는 박시준이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것을 보았다.

"대체 그 안락사 약물이 어떻게 학교 식당에서 나올 수가 있는 겁니까?! 대체 왜 내 딸의 과일 도시락에서 그런 게 나올 수 있냐는 말입니다! 정확하게 해명하지 않는는다면... 그 교장 자리에서 내려오셔야 할 것입니다!"

박시준은 엄청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그가 지금 환자 병실에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말이다.

"시... 준..." 성빈은 '안락사' 라는 말을 듣고 힘겹게 그를 불렀다. "무슨... 일이야? 라엘이한테 일이... 생긴 거야?"

박시준은 성빈이 의식을 차린 것을 확인하자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병원 침대로 성큼성큼 걸어가 성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신이 들어? 라엘이 학교에 일이 좀 일어났어. 그래서... 가봐야 할 거 같아. 여기서 쉴래. 아니면 경호원에게 집으로 데려달라고 할까?"

"라엘이 학교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성빈은 심상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근데 지금 안락사 약물이라고 했어?"

"오늘 점심에 라엘이가 받은 과일에 독을 탔던 거 같아. 그 독이... 안락사 용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라는 걸 알아냈고." 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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