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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장

질문을 마친 뒤, 그는 마이크를 여소정에게 건넸다.

"... 아니! 하준기, 네가 날 증오하더라도 이제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앞으로 다른 남자 때문에 계속 나 화나게 만들 거야?!"

"아니! 절대! 절대 안 그럴게!" 여소정은 울부짖었다. 그리고 하준기의 품에 안겨 그를 꼭 껴안았다.

하객석에서 마이크는 외쳤다. "키스해! 키스해!"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준기의 부모는 지금 이런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그의 아들이 결혼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그의 새 신부인 그녀는 차분해 보였다. 다른 친척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조지운은 마이크 옆에 앉아 있는 것을 후회했다. "입 좀... 가만히 있을 수 없을까요?"

"아! 키스한다!" 마이크는 신이 나서 외쳤다. "여소정이 먼저 했잖아!"

하준기가 여전히 주저하고 있는 상황에 여소정이 먼저 다가가 키스를 한다면, 그의 서운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는 격렬하게 그녀의 키스해 답했다.

잠시 뒤, 그는 여소정을 부모님에게 데려갔다.

"아빠, 엄마. 저는 이 결혼 못 하겠습니다. 소정이를 받아들이실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죠. 제가 나가서 소정이 집에 가서 사는 수밖에."

하준기는 그렇게 말한 뒤, 여소정을 데리고 나갔다.

진아연은 그들이 그렇게 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동시에 하준기의 새 신부 쪽을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아연씨, 걱정하지마요. 새 신부는 준기 동창이니깐요. 이미 하준기가 여소정을 잊지 못하는 거 알고 있어서 도와주고 싶었데요." 성빈이 말했다.

진아연은 안도했다.

결혼식은 끝났고 오찬이 이미 차려져 있었다. 모두가 식사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점심 식사 뒤, 진아연은 가방을 여소정에게 전해줄 생각이었다.

성빈은 여소정의 가방을 낚아챘다. "아연 씨, 준기가 집에 오라고 하네요. 소정 씨 가방은 제가 가져갈게요."

진아연은 당황해 하며 여소정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휴대폰을 꺼냈다.

그녀가 메시지 전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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