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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장

고급 레스토랑을 지나가다 여소정의 시선은 레스토랑 밖에 주차된 고급 세단에 눈길이 갔다.

여소정은 결정했다는 듯이 말했다. "아연아, 여기서 먹자!"

진아연은 휴대폰을 보며 말했다. "알겠어! 오늘 밥은 내가 살게."

여소정은 고급 레스토랑 입구까지 차를 몰고 갔고, 차 키를 직원에게 건넸다.

진아연은 그제야 휴대폰을 내려놓고 식당을 흘끗 쳐다보았다. "오, 여기야? 예전에 먹어 봤는데 맛있더라."

"여기 언제 와봤어? 난 자주는 못 와봤어! 여기 엄청 비싸고, 미리 예약 잡지 않으면 오지도 못하잖아. 더군다나 시그니처 메뉴는 먹기 엄청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진아연은 잠시 생각하더니 묘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에... 박시준 씨랑 와본 적 있어."

"아, 그럼 그렇지! 박시준 씨라면 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아주 연애할 때, 고급 레스토랑은 다 가봤나 보네."

"그런 거 아니야. 그가 좋아하는 곳 몇 군데만 가봤을 뿐이야."

여소정은 그리고 갑자기 번뜩하고 무언가가 생각났다.

설마 박시준도 지금 여기에서 밥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이곳도 그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라고 했다.

방금 주차장에서 박시준이 타고 다니던 고급 세단이 보이길래 이곳에서 먹자고 결정했다.

그와 우연히 만나고 싶다는 생각보다 그가 맞다면 누구와 식사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식당에 들어간 후, 여소정은 홀을 힐끗 쳐다보았지만 박시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아마도 이곳 식당의 VVIP인 그라면 분명 개인 룸을 잡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창가 쪽에 앉았고 직원에 메뉴판을 바로 가지고 왔다.

"여기 시그니처 메뉴 주문할 수 있나요?"

"죄송합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미리 예약을 해주셔야 합니다."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친절하게 설명했다.

여소정은 진짜 너무나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가 먹고 싶었다.

"제가 알기로는 바로 와서 주문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직원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 일반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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