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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3장

"전 아저씨와 같은 업계에 있지 않지만, 우린 서로 잘 맞는 것 같은데요!"

김세연: "..."

라엘: "은퇴 후에는 여자친구를 만드실 거예요? 부모님께서 엄청나게 조급해하시죠?"

김세연: "그럭저럭. 이제 조급해하실 단계는 지났어."

라엘: "그럼, 어떻게 하시려고요? 혹시 비혼주의세요?"

김세연: "그건 생각해 보지 않았어. 은퇴한 후에 고민해 봐야지."

라엘이가 '그렇구나.'라고 말했다: "그럼 아저씨는 비혼주의는 아닌 거네요. 비혼주의자들은 생각이 확고하거든요."

그때, 김세연의 핸드폰이 울렸다. 매니저의 전화였다.

"난 이만 가봐야겠다, 라엘아." 김세연이 전화를 끊고 라엘이에게 말했다. "내가 좀 여유로워지면, 너희 엄마도 불러서 함께 식사하자."

"좋아요! 어서 가보세요! 마스크 잘 쓰시고요. 건강 조심하세요!" 그를 배웅하려고 라엘이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마저 식사해! 나오지 말고." 김세연이 마스크를 쓰고는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식당을 떠났다.

그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본 뒤에야 라엘이는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김세연은 이미 마흔이 다 되었지만, 그는 외모와 체형을 아주 잘 유지해, 보통의 마흔 살 남자와 완전히 달랐다.

라엘이는 공부와 일 때문에 오랫동안 김세연을 만나지 못했다.

이번 만남에, 라엘이는 그를 향한 존경심과 호감이 모두 다시 생겨났다.

라엘이가 대학 시절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인 서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서아야, 내 친구 중에 자기 삼촌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애가 있어. 아무래도 좀 이상하지?

서아: 삼촌 같은 사람? 혈연관계란 말이야?

라엘: 풉! 당연히 혈연관계는 아니야!

서아: 혈연관계가 아니면 상관없지! 그분이 나이가 많아? 만약 그분이 6,70살이면, 네 친구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끌리는 타입일지도 몰라.

라엘: 그 정도로 나이가 많은 건 아니야! 겨우 마흔 살이야!

서아: 세상에! 마흔 살이라니!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을! 라엘아, 사실대로 말해. 네가 말하는 그 친구가 바로 너 맞지? 너한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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