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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6장

"그래, 네가 짐작 한대로야. 강훈이 우리에게 일부 재산을 나눠준다고 했어. 많이 받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으니 소송을 할 필요 없어." 큰 언니가 입을 열었다. "너도 앞으로 우리에게 연락하지 마. 이 일은 이미 끝났으니까."

전화기 너머로 강민은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었다.

큰 언니는 몇 초간 기다리다가 강민이 아무 말이 없자 전화를 끊었다.

큰 언니가 전화를 끊은 걸 본 다른 사람들이 큰 언니를 바라보았다.

"강민이 화가 많이 났어요? 욕도 했어요?" 둘째 언니가 물었다.

큰 언니가 고개를 저었다. "아무 말 안 했어. 아무 말이 없길래 전화를 끊은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로 순준 이하일까. 우리가 유산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랑 그럴 필요까진 없어."

"그렇긴 해요. 유산도 받을 수 있고, 난 이걸로 만족해요."

셋째 여동생: "나도요, 아빠가 맑은 정신으로 계신다고 해도 나한테 더 많이 주지는 않을 거예요."

"유산을 나눴고 다들 아무 의견이 없다고 하니 식사를 마치면 다시는 유산에 관한 일은 언급하지 말기로 하자. 앞으로 형제들이 명절 때 한 번씩 모여도 좋을 것 같아." 큰 언니가 말했다.

그때 강훈이 입을 열었다. "나도 의견 없어요. 오늘 식사는 내가 계산할게요."

"강훈 씨도 그렇게 말하니 앞으로 자주 모이도록 해요."

식사를 마친 강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장 어려운 일이 완전히 해결됐다.

기분이 좋아진 그는 진아연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이 기쁜 마음을 나누려 했다.

진아연이 전화를 받았다.

"강민은 아무것도 얻지 못할 거야. 하하! 내가 손해을 좀 보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 강민이 화가 나 일그러졌을 표정을 상상한 강훈은 온몸이 가뿐했다.

"꽤 괜찮은 방법이네." 그의 해결방식을 들은 진아연은 그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다. "난 네가 실패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참 똑똑구나."

"아버지가 죽었으니 앞으로 모든 일은 내가 다 결정해야 해."

"그래, 화이팅!" 진아연이 말을 하는 순간 누군가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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