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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4장

사실 그의 친척과 친구들은 특별한 일이 없지 않은 이상 이렇게 이른 시간에 연락하지 않았다.

특히나 오늘은 설날이었고, 그를 이렇게 찾을 이유가 없었다.

그는 메세지를 하나씩 열어 보았고 엄청난 축하 메시지들이 와있었다.

——시준 씨, 행복한 결혼식 되세요.

——박 대표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시준아, 아연이와의 오늘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래!

...

박시준은 수많은 축하 메시지를 보자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꿈인가?!

그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는 진아연과 이미 결혼했고, 비록 이혼은 했지만 결혼식은 이미 오래 전에 했다.

그는 자신이 분명 꿈에서 본 것이라 생각하고 휴대폰을 다시 내려놓고 눈을 감고 다시 잠을 자려고 했다.

진아연은 박시준이 일어난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휴대폰 벨 소리가 울리자 그가 깰까봐 휴대폰을 들고 화장실로 조용히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전화는 여소정에서 걸려온 것이었다.

아직 아침 6시이였다. 설마 여소정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까?

그녀는 바로 전화를 받았고 여소정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왔다. "아연아, 일어나! 내가 가서 깨워줄까? 아니면 지금 일어날래?"

진아연은 당황했다. "소정아... 무슨 일이야? 아직 6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온 거야?"

"그래! 5시에 도착했어." 여소정은 일 층 거실에서 진아연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지성이는 아직 자고 있어! 지민이는 지성이랑 같이 재워 놓고 나오는 길이야."

진아연은 그 말을 듣자 더욱더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창밖을 내다보았고, 밖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소정아, 무슨 일 있어?" 진아연은 여소정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라 생각하고 화장실에서 나와 방문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나왔다.

방에서 나오자 진아연의 목소리가 더욱더 커졌다. "내가 지금 내려갈게."

말을 마친 그녀는 전화를 끊고 재빨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오자마 거실의 모습을 보고 그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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