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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5장

그는 더이상 잠을 들 수 없었다.

그는 바로 긴 다리로 침대에서 내려왔다.

"어젯밤 여소정 씨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박시준은 잠옷 가운을 입은 뒤, 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진아연은 반사적으로 그의 뒤를 따라갔다.

그러다가 여소정이 은서가 준 가운을 입고 오라는 말이 생각나 다시 옷장으로 가서 가운을 찾았다.

가운...

잠시만... 결혼식 아침에나 이런 가운을 입는 거 아닌가?

소정은 그녀에게 가운을 입으라고 말했다... 설마... 결혼 영상이라도 찍겠다는 건가?!

왜냐하면 박시준과 결혼은 최경규에 의해 망가졌기 때문에 결혼식 영상이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다 진아연은 갑자기 깨달았다!

여소정은 그녀의 친구였고 분명 이런 서프라이즈를 계획하기에도 충분했다.

그녀는... 정말 이런 서프라이즈를 원하지 않았다. 그저 푹 자고 싶었을 뿐.

그렇지만 여소정의 계획에 찬물을 자신이 끼얹을 수 없었다.

그녀는 여소정에게 감사한 마음도 있었다.

그녀는 최은서가 선물해 준 가운을 입은 뒤, 재빨리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그녀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다가 위층으로 급하게 올라오는 박시준과 마주쳤다.

그는 자신이 축하 메시지를 받았던 것을 기억해 냈다.

그는 그 문자 메시지가 꿈이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다.

"여보, 왜 다시 올라오는 거예요?" 진아연이 물었다. "소정이가 뭐라고 말했어요?"

"아직 다 안 내려갔어. 아연아, 내가 아침에... 결혼 축하 메시지를 받았어." 박시준은 당황한 표정이었다. "휴대폰을 가서 다시 확인해 보려고."

진아연: "???"

진아연은 놀란 표정으로 그의 손을 붙잡고 같이 방으로 돌아왔다.

박시준은 휴대폰을 가져와 화면을 켰다.

역시나 읽지 않은 메시지가 엄청나게 많았다.

메시지의 내용은 그가 아침에 꿈에서 읽었다 생각했던 내용과 똑같았다.

모두 그에게 행복한 결혼을 기원했다.

"대체 무슨 일이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축하하는 거예요? 오늘 결혼해요? 누구랑요?" 진아연은 엄청난 메시지를 보며 말했다. "근데 왜 저한테는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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