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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8장

"엄마, 혹시 조순현 씨를 아세요?" 한이는 엄마를 보면서 알고 있는 정보를 던졌고

진아연은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바짝 긴장했고 증오로 가득한 표정으로 답해줬다. "알고 있어! 그 여자 때문에 아빠와 엄마가 지하실에 갇혔었어!"

"강민 씨가 그녀를 매수해 벌인 일이에요. 저는 그녀가 현이의 행방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서 사람을 풀어 계속 찾고 있었어요." 한이는 사실대로 모두 진아연에게 알렸다. "조순현 씨는 그래도 똑똑한 여자예요. 그녀는 강민 씨한테서 돈을 받자 바로 Y국으로 도망갔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고 있어요."

"그럼 조순현 씨를 찾았니?" 진아연은 아이의 말에 심장이 벌떡벌떡 뛰기 시작했다.

한이는 엄마의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남자친구를 찾아냈어요. 남자친구가 그녀를 도와 새로운 신분증을 만들어줬어요."

"한이야,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조순현 씨는 어떻게 찾은 거야? 새로운 신분으로 세탁했는데도 찾을 수 있어?" 진아연은 아들의 능력과 수단에 진심으로 감탄했고

아들이 왜 박시준의 실력을 의심하는지 그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진아연은 박시준의 실력이 부족하지 않지만, 한이는 영리함과 사고방식은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외모로 찾아냈어요. Y국으로 도망간 후, C국의 클럽에서 술을 팔았었어요. 제가 보낸 사람이 그녀를 찾기 전에 밤새 도망가서 아쉬웠어요. 대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어서 그리 쉽게 잡히지 않았어요."

"그녀는 범죄 집단과 함께 생활했던 사람이야. 정신력과 대처 능력이 보통 사람들과 달리 뛰어난 건 어쩔 수 없어. 전에 그녀를 봤을 때 꽤 복잡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엄마는 그녀가 현이의 행방을 모를 거라 생각했고 만약 알고 있더라도 알려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고."

"엄마, 그런 사람들의 말은 믿으면 안 돼요." 한이는 냉정하게 판단했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일들, 하는 말들, 모두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조순현 씨는 전에 엄마한테 안락사를 부탁했었어."

"죽고 싶으면 어떻게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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