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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7장

진아연과 박시준은 한이의 말을 듣자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오빠! 혹시 현이 동생을 찾았어요?!" 라엘이도 오빠의 말에 깜짝 놀랐는지 소리 질렀다.

"아니. 그런데 들은 정보가 있어." 한이는 사실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가 현이는 죽었다는 말에 도저히 참을 수 없는지 나서서 말할 수밖에 없었다.

"한이야, 들은 정보가 뭐야?" 진아연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숨결마저 뜨거워진 듯했고

박시준은 한이를 뚫어질 듯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한이야, 현이는 지금 어딨어?"

"지금 어딨는지 몰라요. 그냥 살해당하지 않았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당시 Y 국의 범죄 집단이 현이가 당신의 딸이라는 걸 알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감금하지 않았어요." 한이는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를 전부 이들에게 알렸다. "그 사람은 현이가 꽤 돈 많은 부자에게 팔렸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부자는 아이를 원하지 죽일 생각 없어요."

물론 지성이는 한이의 얘기를 이해할 수 없지만, 뜻은 몰라도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었다.

어린아이는 너무 놀라 바로 누나의 품속에 안겼다.

"오빠, 그만해! 동생이 놀랐잖아." 라엘이는 지성이를 안고 울먹이며 입을 열었고

아무리 지성이보다 크다지만, 라엘이 또한 어린애였기에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

아이를 팔거나 죽이는 이런 얘기들은 마치 무서운 얘기처럼 듣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이야, 우리 자리 옮겨서 얘기하자." 진아연은 급히 의자에서 일어나 한이에게 다가갔고

한이는 어머니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식당을 떠났다.

박시준은 잠시 고민하고 한이가 무슨 얘기를 할지 궁금해서 따라가려 했지만

라엘이는 울먹이면서 그한테 다가와 말했다. "아빠, 가지 마요! 저 너무 무서워요! 동생도 무서워하고 있어요!"

박시준은 공포에 떨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바로 다가가 아이들을 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무서워하지 마. 아빠가 나쁜 사람들이 너희들을 해치지 않게 막을 거야. 그리고 현이는 엄마와 아빠의 곁에 있지 않아서 잡혀간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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