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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9장

이미의 어머니는 김세연을 위아래로 훑어봤고

김세연은 일부러 자기가 신고 온 구두를 앞세웠다.

왜냐면 비서가 매번 같은 구두를 신을 때마다 엄마는 멋없다고 빨리 바꿔 신으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비서는 그런 생각 때문에 김세연에게 구두를 추천했지만

이미의 어머니는 김세연을 보자마자 예상과 달리 흐뭇한 표정을 보였다.

"괜찮네! 몸매도 좋고 말이야!"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김세연의 다리를 툭툭 치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다리도 엄청 길다!"

김세연: "..."

그는 비서의 아이디어가 먹히지 않을 줄 몰랐고

아줌마가 계속 몸을 만지작거리지 않기 위해 바로 아줌마의 반대편 자리에 앉았다.

"세연아! 목소리가 방금 들은 노래의 가수와 엄청 비슷하네!"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웨이터를 불러 주문했고

김세연은 그녀의 말에 당황했는지 헛기침하기 시작했다.

"라테 한 잔이요. 얼음은 필요 없어요."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김세연을 바라봤다. "세연아, 너는 뭐 마실래?"

"모카 한 잔 부탁해요."

웨이터가 떠난 후, 이미의 어머니는 김세연을 자세히 바라봤다.

"세연아, 얼굴을 꽁꽁 숨겨서 아줌마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면서 손을 뻗어 김세연을 모자를 벗으려고 했다.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보아하니 엄청 잘 생겼을 것 같은데 말이야!"

김세연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라 모자가 벗겨지지 않게 뒤로 피했다.

"아주머니, 일단 얘기부터 하죠!" 김세연은 헛기침하면서 입을 열었다. "저는 솔직히 결혼할 생각 없어요. 그러니까 아주머니의 아들은..."

"아들이라니?" 이미의 어머니는 그의 말에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혹시 우리 아들이 사고 쳤어?!"

김세연은 그녀의 말에 이를 악물었다.

인정했다!

그는 아줌마가 자식이 아들이라는 걸 바로 인정할 줄 몰랐다!

"아니지. 아줌마 아들과 만났어?" 이미의 어머니는 바로 이상함을 느꼈다. "아줌마 아들은 학교에 있는데! 언제 만났어?"

김세연은 그녀의 질문에

아비의 말이 떠올랐다.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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