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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3장

이미는 방으로 돌아온 뒤, 우울한 기분으로 김세연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저희 엄마랑 만나셨다고 하던데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해요. 근데 당신이 잘 생겼다고 하던데. 대체 어디가 잘 생겼다는지 모르겠네요."

김세연은 문자 알림이 뜨는 것을 보고는 영상 통화를 끊었다.

미형이 보낸 문자였다. 그리고 갑자기 긴장이 되며 침을 꿀꺽 하고 삼키며 문자 내용을 보고는 빠르게 대답했다. "어머니께서 당신과 영상 통화를 했는데. 당신이 여자라고 하던데요? 정말 여자 맞습니까? 저번에는 남자처럼 목젖이 보이던데. 대체 어떻게 한 겁니까?!"

이미: "목젖이 없다면 저랑 사귈 건가요?"

세연: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이미: "봐요! 내가 목젖이 있던 없던 당신은 상관도 안 하잖아요. 제가 마음에 들지 않다고 당신 어머니에게 말하세요. 저는 아직 연애나 결혼 생각따윈 없으니까요."

세연: "제 말을 들었다면 당신이랑 소개팅을 했을까요? 그렇게 자신 있는 당신이 말하지 그래요? 당신 어머니가 더 저와 결혼을 서두르시는 거 같던데?"

이미: "지금 저희 어머니는 고혈압이라서 스트레스 받으면 안 돼요!"

세연: "저희 어머니는 우울증이 있습니다!"

이미: "???"

세연: "????"

이미: "정말로 우울증 맞아요?"

세연: "제가 그런 거짓말을 할 사람으로 보입니까?"

그의 어머니는 그가 병을 앓았을 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됐다.

이미: "영상으로 정말 환하게 웃으시길래 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전혀 안 보였어요."

세연: "아주 기운이 넘치시는 분이시던데. 고혈압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은데요."

이미: "... 그만 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김세연은 그녀의 문자를 보고 잠시 생각하다 문자를 보냈다. "만나요! 저번에 만났을 때처럼 분장이라도 해서 증거 사진을 남기죠!"

그렇게 한다면 분명 포기할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남자와 만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는 그의 문자를 보고 생각하다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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