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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1장

"하지만 전 당신이 진아연 씨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이혼했지만 한 번도 두 사람이 정말 이혼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최기성은 연애 경험이 별로 없지만 박시준과 진아연이 함께 있을 때 두 사람의 마음속에 서로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감정은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나랑 진아연 같은 정황은 드물어. 대부분 사람은 이혼 후에 연락하지 않지.” 박시준이 그에게 귀띔했다. “이번에 여행을 가면서 그녀가 아내로서 적합한지 잘 살펴봐.”

"알았어요, 대표님, 잘 살펴볼게요.”

"너무 긴장할 필요 없어. 느낌에 맡기면 돼.” 박시준이 계속 말했다.

"알았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ST그룹에 도착했다.

차가 건물 앞에 멈춘 후 박시준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겨우 몇 달 동안 돌아오지 않았는데 몇 년이 흐른 느낌이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에 그는 편안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졌다.

회사에 들어서자 임원들이 그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대표님, 돌아오셨군요. 대표님이 안 계시는 동안 너무 그리웠어요.”

"대표님이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우린 안 믿었어요. 대표님은 꼭 돌아오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말 돌아오셨네요.”

"대표님, 건강은 괜찮으세요? 안색이 지난번에 봤을 때보다 훨씬 좋아 보이네요.”

그들은 모두 박시준이랑 친했기에 솔직하게 말했다.

"지금은건강 상태가 괜찮아요. 지난 몇 달 동안 다들 수고했어요. 오늘부터 정상적인 업무를 재개할 거예요. 회사에 없더라도 온라인으로 일할 거예요.” 박시준이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앞으로 제가 연락이 안 되면 진아연 씨와 연락하면 돼요. 다들 진아연 씨 연락처가 있죠?”

성빈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고개를 저었다.

"성빈에게 물어봐도 돼요.”

"그럼 조금 있다가 진아연 씨를 추가하죠.” 임원 한 명이 입을 열었다. “전 진아연 씨 번호를 갖고 있지만 감히 연락해 본 적이 없어요.”

"저도 진아연 씨 번호를 갖고 있지만 연락해 본 적이 없어요.”

사람들은 거의 동시에 카카오톡을 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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