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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1장

“와이프한테 차 한 대 선물로 해줄게요! 많은 시간을 내 옆에서 일하느라 가족들 돌볼 시간도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차 한 대 선물해 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진아연의 말을 들은 경호원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대표님, 제 와이프 대신해서 감사드릴게요! 사실 저희 집사람은 늘 제 일을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대표님께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요.”

”와이프 어떤 색 좋아해요?”

”그냥 흰색이면 됩니다! 흰색이 심플하고 좋은 것 같아요.”

두 사람은 얘기를 나누며 매니저를 따라 자동차 매장으로 갔다.

뜻밖에도 이곳에서 강훈의 모습을 본 진아연은 잘못 본 줄 알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녀는 눈을 비비며 다시 한 번 강훈을 향해 바라보았다.

”저분은 강씨 집안 둘째 도련님 아닙니까?” 경호원도 강훈을 보았지만 잘못 봤다고 의심하지 않았다. “저분이 어떻게 여기 계십니까?”

”강 선생님께서 얼마 전에 저희 매장에서 차 한 대 예약했거든요, 아마 오늘 차 보러 온 것 같습니다.” 매니저가 대답했다. “서로 아는 사이세요?”

진아연은 ‘네’ 하고 한마디 대답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강훈은 인기척을 느끼고 그들을 향해 바라보았다.

진아연을 본 그는 두 눈이 번쩍 뜨이더니 곧바로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

”진아연, 어떻게 여기서 다 보네?” 강훈은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녀와 매우 친한 사이인 것처럼 말을 걸었다.

”차 사러 왔어.” 진아연이 대답했다. “너도 차 사러 왔어?”

”응, 맞아! 우리 아버지 이제 곧 조명주랑 결혼하잖아, 결혼선물로 차 한 대 선물해 드리려고.” 강훈이 말했다. “어떤 색으로 주문하려고? 나 여기 임원들이랑 아는데...”

”아니야, 괜찮아. 그냥 보통 흰색이면 돼.” 진아연은 그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무튼 고마워!”

”아침에 우리 아버지 집에 가서 조명주 만났지? 괜찮았어?” 강훈은 오늘 아침 이른 시간에 진아연의 전화를 받았고, 진아연은 그에게 강도평의 집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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