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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7장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오피스텔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보내온 아버지의 메시지를 보았다.

그녀는 지난 번에 어머니와 다툰 후 아버지가 더 이상 자신을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마음속엔 항상 남동생만 있었고, 여태껏 그녀에 대한 관심과 교육은 늘 부족해 왔다.

그녀는 이번에 아버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짐작할 수 없었다.

자신을 심하게 꾸짖고 강제로 B국으로 데려갈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는 두통이 심하게 느껴졌다.

"이 선생님." 갑자기 사무실 문에서 라엘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엘이는 문앞에 서있는 라엘이를 보고 바로 라엘이를 향해 걸어갔다: “라엘아, 여긴 어쩐 일이야? 모르는 문제 있어?”

라엘이는 고개를 저었다: “이 선생님, 내일은 스승의 날이잖아요. 어젯밤에 선생님께 드릴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라엘이는 이렇게 말하며 손에 든 카드를 이하늘에게 건넸다.

이하늘은 카드를 건네받고 한 번 펼쳐보았다.

”지금까지 받았던 카드 중 제일 예쁜 카드야. 선생님이 잘 간직할게.”

최기성은 비웃으며 말했다: “선생님하는 거 처음이시잖아요, 교직 경력에서 처음으로 학생한테 선물 받은 거겠네요!”

이하늘: “일주일 전부터 일부 부모님들이 스승의 날 축하한다고 해줬어요. 어떤 부모님들은 학생들을 통해 선물까지 주셨는데 받지 않았어요. 저는 라엘이처럼 이렇게 직접 만든 선물이 더 좋아요.”

최기성은 다시 비웃으며 말했다. “잘 보세요. 카드에 라엘이 서명도 있어요. 라엘이 싸인이 시장에서 가격이 얼마인지 아세요? 이 카드 내다 팔아도 꽤 많은 돈을 팔 수 있을 겁니다.”

이하늘: "..."

라엘: “이 선생님, 일단 팔지 마세요. 앞으로 저 더 유명해질 거예요, 제가 더 유명해지면 이 카드는 더 가치가 있을 거예요.”

이하늘: "......"

이하늘은 난감하기도 하고, 조금 웃고싶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다.

라엘이와 최기성을 보낸 후 이하늘은 아버지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이하늘은 가방을 들고 오피스텔로 향해 걸어갔다.

부모님과 강민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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