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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2장

마이크는 방에서 나오자마자 한이와 마주쳤다.

두 사람은 말없이 주방을 향해 걸어갔다.

"너희 엄마가 괜찮다고는 하지만 얼굴이 온통 창백했어. 분명 출혈이 심했을 거야." 마이크가 낮게 속삭였다.

"그 늙은이를 가만두지 않겠어요!" 한이가 어두운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그 문제는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해. 너희 아빠가 아직 그의 손에 있잖아. 그러니 지금 우리는 매우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수밖에 없어." 마이크가 날카롭게 상황을 분석하며 말했다. "지금 너희 엄마가 아빠 때문에 속앓이가 심하잖아. 우린 우선 박시준을 숨긴 장소를 찾은 다음, 박시준을 구해낼 방법을 생각해야 해. 박시준을 구하고 나면, 강도평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전혀 걱정할 게 없을 거야."

침실 안.

진아연은 아무렇게나 몸을 닦은 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방에서 나왔다.

그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그녀가 침대 옆으로 걸어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강도평에게서 온 전화였다.

그녀는 깊게 심호흡을 한 다음 전화를 받았다.

"진 아가씨, 별일 없습니까? 성환이가 갑자기 칼을 들고 날뛰는 바람에 다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놈의 자식이 정말 미쳤나 봅니다!" 강도평이 욕을 퍼부으며 진아연에게 사과했다. "진 아가씨, 정말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몸은 좀 어떠십니까? 아니, 이럴 게 아니라, 지금 어디세요? 제가 찾아 뵙지요."

"전 괜찮습니다, 강 회장님. 시간이 늦었으니, 댁에서 편히 쉬세요!" 진아연이 침대 옆에 앉았다. 감정은 이미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다.

"그럼, 내일 찾아 뵙겠습니다. 사시는 곳이 어디죠? 주소를 알려줄 수 있겠습니까? 제가 정말 죄송해서 그래요. 훈이도 이번 일을 듣고 나서, 정말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훈이가 아가씨에게 전화하려던 걸, 제가 직접 하는 편이 더 진심이 전해질 것 같아 말렸습니다."

강도평이 진심으로 말했다.

진아연은 강도평에게 자기 주소를 알려준 다음 전화를 끊었다.

강도평이 지금까지 이룬 업적은, 확실히 그의 완벽한 철면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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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연자
여기도 경호원이 기성이네~~ㅋㅋ 돈받고 글쓰면서 너무 성의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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