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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6장

그녀는 당장 공항에 가서 Y국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비행기를 타고 싶어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참기로 했다.

그녀는 먼저 딸과 얘기해 보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딸이 계속 슬퍼할게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과거라면 모든 걸 무시하고 Y국으로 달려갔겠지만 이젠 더 이상 그럴 수 없었다.

그동안 그녀가 겪은 일들이 그녀를 많이 성장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할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고, 박시준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날 아침.

진아연은 일찍 일어나 아이 방으로 가서 이를 깨웠다.

"라엘아, 네 아빠가 다쳐서 엄마가 보러 가야 해." 그녀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딸과 상의했다. "이번에 가면 네 아빠를 데리고 올 거야."

라엘이는 졸린 눈을 뜨며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네..."

"오늘 오전 티켓을 샀어. 네가 학교 가고 나면 나도 바로 갈 거야." 진아연은 계속 말했다. "엄마가 가면 마이크 삼촌이 와서 지낼 거야. 무슨 일이 생기면 마이크 삼촌한테 얘기해. 세연 삼촌한테 말해도 되고..."

"뭐라고요?! 엄마가 간다고요?" 라엘이는 완전히 잠에서 깼다.

"응, 엄마가 방금 얘기했잖아. 아빠가 다쳤다고."

"어떻게 다쳤어요? 심각해요?" 라엘이는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엄마도 아직 몰라. 가 봐야 알 수 있어." 진아연은 오늘 딸이 입을 옷을 가져왔다. "걱정 말렴, 제일 나쁜 사람은 이미 죽었어. 이번엔 위험하지 않아."

"김형문이 죽었나요?" 라엘이는 놀라며 물었다.

"응! 누가 그 사람의 이름을 알려준 거야?"

"마이크 삼촌이 알려줬어요." 라엘이는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나쁜 사람이 끝내는 죽었네! 엄마, 그럼 저도 Y국에 갈 수 있는 거 아니에요?"

"하하, 넌 학교에 가야지!" 진아연은 딸의 잠옷을 벗기고 치마를 입혔다. "거긴 재미없어. 엄마가 이번에 아빠를 데리고 오면 다시 그곳에 갈 일은 없을 거야."

"네네! 엄마, 나랑 매일 영상통화해야 해요!"

"물론이지. 엄마는 너와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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