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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7장

그녀는 지성이의 손에 빵을 밀어 넣었다.

꼬맹이는 간식을 얻고 나서야 눈에 맺히던 눈물을 멈췄다.

이모는 거실로 돌아와 지성이를 넘겨 안았다.

"아연 씨, 걱정 말고 가세요! 그리고 일찍 돌아오세요."

"네." 진아연은 지성이의 이마에 입을 맞춘 뒤 성큼성큼 별장 문을 나섰다.

Y국.

공항에서 나온 진아연은 눈앞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나라를 바라보고 있으니 지난번과는 전혀 다른 심경이었다.

"대표님, 먼저 호텔에 가서 체크인합시다!" 경호원이 캐리어를 들고 말했다.

"먼저 병원에 가죠. 산이 오빠가 박시준이 다쳤을 거라고 했지만 확실하진 않다고 했어요. 먼저 그것부터 확인해야겠어요." 진아연은 비행기에서 한숨도 자지 못했다. 박시준이 심하게 다쳤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대표님 지금 엄청 초췌하고 초라해 보이십니다. 박 대표님이 다쳤든 아니든 관계없이 수면을 보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안 그러면 대표님께서 다시 입원할지도 모르니까요."

"왜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재수 없는 소리만 하죠?" 진아연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먼저 병원에 갈 생각을 접고, 먼저 호텔에 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기로 했다.

"전 사실을 말한 것뿐입니다. 대표님은 평소에 너무 제멋대로 인 게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니까요." 경호원이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지금 저를 훈계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전 분명히 대표님께 부탁드리는 겁니다. 대표님이 아프시면 전 매우 슬프니까요."

"제가 죽은 뒤 슬퍼하세요."

"재수 없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대체 누구인지 모르겠군요. 마이크 씨와 저를 합쳐도 대표님의 상대가 안 될 거 같은데요."

...

두 사람은 옥신각신 수다를 떨며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방 카드를 받은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룸으로 향했다.

경호원은 그녀를 방으로 데려다준 뒤 당부했다. "나가게 되시면 꼭 저를 불러주세요! 김형문은 비록 죽었지만, 김영아는 대표님께서 여기 오신 걸 환영하지 않을 겁니다."

"알겠어요. 전 먼저 샤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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