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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장

하준기에게 그녀는 절대 화를 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엄마를 거론하는 순간 그녀 역시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때렸다!

"하준기, 네가 예전에 매일 술에 취해 살았던 거 잊었나? 감히 엄마를 욕해...?! 나쁜 자식...! 욕하려면 날 욕해! 대체 우리 엄마를 왜 욕하는 거야?! 내가 아이를 가질 준비를 하겠다고 했지! 지금 가진다고 했어?! 일 때문에 조금 늦춰질 수 있잖아!"

하준기는 뺨을 맞는 순간, 그의 자존감 역시 같이 사라진 듯했다.

하지만 그의 뜻은 그녀의 어머니가 밖에서 남자들을 접대했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를 닮으라는 소리였다.

그녀는 그의 말을 오해하고는 그의 뺨을 내리쳤다!

그의 가슴이 들썩였고,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더 이상 두 사람의 선을 넘지 않기 위해 그는 분노를 억눌렀다.

그리고 그는 차 문을 열어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바로 엑셀을 밟아 차를 몰았다!

차가 출발하는 순간, 그는 백미러에 비친 여소정의 모습을 보았다.

여소정은 그를 쳐다보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 역시 가방에서 차 열쇠를 찾아 차에 올라탔다.

그녀가 차에 탄 후, 그는 그녀가 어딜 향하는지 알기 위해 속도를 약간 줄였다.

그녀는 집과 반대 방향으로 운전을 해 사라졌다.

하준기는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바로 차를 세우고는 여소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소정은 전화를 받았다. "왜!"

"어디 가는 건데?!" 하준기는 끝까지 화를 참기 위해 노력했다.

"집에 갈 거야! 하준기, 우리 잠시 시간을 갖자!"

하준기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차갑게 말했다. "그래! 시간 갖자!"

그녀가 아무 말이 없자 하준기가 전화를 먼저 끊었다.

둘은 화가 너무 나 서로에게 먼저 양보를 하지 않았다.

사실 자주 다퉜지만 재혼 후, 이렇게 크게 싸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여소정은 통화가 끊긴 폰을 보며 눈물이 흘러내렸다.

작은 오해로 생긴 문제로 이렇게까지 다퉈야 할까?

그녀는 울면서 부모님의 집에 도착했다.

부모님은 자신의 딸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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