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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1장

"대표님, 가만히 서서 뭐 하세요?!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셨잖아요!" 진아연은 그저 멍하게 경호원을 바라보았다.

진아연은 충격으로부터 벗어나 제정신을 되찾았다.

"잠깐만요. 방금 일어난 사람한테... 조용히 좀 해봐요." 그녀는 경호원을 병실 밖으로 밀쳐내며 말했다. "밖에서 기다리세요. 명령 없이 들어오시면 안 돼요."

경호원을 밀어낸 뒤, 재빨리 병원 침대로 돌아갔다.

박시준의 눈이 감겨져 있었다!

진아연은 자신의 눈을 비비며 방금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방금 경호원도 보지 않았는가?

분명 그녀가 잘못 본 것이 아닌 박시준이 깨어난 것이다.

그녀가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망설이고 있을 때, 그가 다시 눈을 떴다.

"시준 씨!" 그녀는 재빨리 말했다. "시준 씨!"

박시준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저, 저예요...! 진아연!" 그녀는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김형문 씨도 죽었으니 퇴원하면 이제 같이 돌아가요...!"

그녀는 이 한 마디를 그에게 말하는 것이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졌다.

"시준 씨,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많이 아플 거라는 거 알아요. 바로 대답할 필요는 없어요..." 진아연은 그의 큰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알았어..." 그는 매우 잠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가 병원에서 퇴원하면 함께 돌아갈 것이다.

진아연의 눈가가 순식간에 촉촉해졌다.

그가 자신의 어떤 말에 대답을 했는지는 알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그가 깨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저녁. 김영아는 도시락을 든 채로 돌아왔다.

박시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바로 유모에게 죽을 준비하라고 했다.

"시준 씨!" 김영아는 도시락을 캐비닛 쪽에 올려두고 바로 병원 침대로 향했다. 박시준은 눈을 크게 떴고, 그녀는 부드럽게 물었다. "시준 씨... 기분은 어때요? 제가 가지고 온 이것 좀 먹어봐요..."

그때 유 부원장이 그녀를 방해했다. "아가씨, 지금 뭘 드시기에는 좀 힘드십니다. 가벼운 죽만 좀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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