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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장

왕은지가 크게 웃어댔다.

"진아연, 어디서 나온 자신감으로 네가 날 뛰어넘고 날 죽일 수 있다고 큰소리치는 거야?" 왕은지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천천히 말했다. "내가 알기론 박시준이 Y국에 갇혀 귀국할 수 없다고 하던데? 그뿐만 아니라 Y국에 아내도 있다고, 곧 Y국에 있는 아내와 아이도 낳을 거라 그러더라고. 앞으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겠구나. 어차피 ST그룹의 대표는 이제 박시준이 아니라 그 바보인데 설마 아직도 누가 널 지지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진아연은 조용히 듣기만 할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사람 일은 모른다더니, 내가 B국에 있을 때 너희들이 이렇게 빨리 끝날 줄 어떻게 알았겠어? 하하!" 왕은지는 마음속의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아마 하늘의 뜻이겠지. 언젠가 내가 너희들을 짓밟을 날이 올 거라고 하나님이 정해준 것일지도 몰라."

왕은지는 밥을 별로 먹지 않고

얘기만 계속 늘어놨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대표들을 알고 있고 그녀의 비즈니스 제국은 이미 무적이기 때문에 박시준 따위가 열 명이 몰려온대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다.

그녀는 또 많은 말로 진아연을 공격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진아연의 식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진아연은 잘 먹고 잘 마시고 나서 벨을 누른 후 계산하려 했다.

웨이터가 계산서를 가지고 다가왔다.

"저 사람이 계산할 거예요." 진아연은 입을 삐죽하고 왕은지를 가리키고는 가방을 들고 일어섰다. "난 낮잠 자러 가야겠어요. 또 큰소리치러 날 부르면 그땐 돈을 받을 거예요."

왕은지가 차갑게 웃었다. "잠이 와?"

"왜 잠이 안 와요? 당신은 예전에 1년 동안이나 겁쟁이로 잘도 살아왔잖아요?" 진아연은 그녀를 비웃고 나서 성큼성큼 레스토랑을 나섰다.

오전에 열린 임원 회의에서 모두 회사가 버티지 못할 거라는 결론이 나왔고 진아연더러 파산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녀의 회사이니 회사가 파산된다는 사실은 진아연에게 가장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

그리고 그녀는 수술을 마친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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