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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2장

A국.

박시준의 사망 소식이 퍼진 후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이 일을 의논하고 있었다.

김세연은 이 일을 라엘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라엘은 화장실에서 다른 사람이 이 일을 의논하는 걸 들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라엘은 김세연의 앞에 다가가 슬픈 얼굴로 물었다.

"저의 아빠가 죽었어요?"

김세연은 갑작스러운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화장실에 갔는데 어떤 이모 두 명이 저의 아빠가 죽었다고 했어요." 라엘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빠가 왜 죽었어요? 아빠가 보고 싶어요!"

김세연은 라엘을 안고 차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라엘아. 이 일은 아직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았어. 외국에서 온 소식이고 엄마가 이 일을 확인하러 갔으니 정확한 소식을 받으면 그때 다시 알려줄게."

라엘의 눈가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아빠가 죽으면 안 돼요. 엄마랑 자주 싸우긴 하지만 나한텐 좋은 아빠였어요... 엄마한테도 잘했어요. 싸울 때마다 엄마를 이기지 못했는데..."

"그래, 나도 너의 아빠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 울지 마. 안 죽었을 수도 있잖아? 엄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자. 응?"

"엄마한테 전화하고 싶어요."

"지금 비행기를 타고 있어 전화기가 꺼져 있을 거야."

"오빠한테 전화하고 싶어요."

"알았어, 지금 전화할게." 김세연은 한 손으로 라엘을 안고 다른 한 손으로 한이의 번호를 눌렀다.

곧 한이가 전화를 받았다.

"오빠, 흑흑!"

한이는 여동생이 왜 우는지 알기에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박시준이 안 죽었어."

"정말이야? 오빠!"

"그래. 시신을 못 봤으니 죽은 게 아니야. 시신을 가져오면 그때 울어."

라엘: "..."

"넌 세연이 삼촌과 함께 있어. 여기 오지 말고." 한이가 말을 이었다. "나 공부하느라 바빠서 널 돌봐줄 겨를이 없어. 엄마가 돌아오면 다시 오도록 해."

라엘: "..."

구치소.

최은서가 최경규의 면회를 하러 갔다.

오늘 박시준의 뉴스를 본 그녀는 기분이 우울했다.

박시준이 죽었으니 아빠도 곧 죽을 것이고 그렇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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