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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작가: 시하
어쨌든 거액을 쾌척한 VIP로서 예의를 갖추는 건 기본이었다.

김민재는 손짓하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가져와.”

선글라스를 낀 검은 옷의 사내가 고급스러운 선물 상자를 받쳐 들고 다가왔다.

“도련님께서 부탁하신 물건이요.”

이내 뚜껑을 열고 검푸른색의 구슬 하나를 꺼내 유시인과 사람들 앞에 보여주었다.

“시인 씨, 왠지 익숙하지 않으세요?”

유시인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아마도 2년 전에 민재 씨가 유람선 경매에 처음 참여했을 때 낙찰받은 천성야명주 아닌가요? 만약 제 기억이 맞는다면 무려 수십 차례의 경쟁을 뚫고 마침내 손에 넣은 보물인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김민재는 싸늘하게 웃었다.

“시인 씨가 판매한 물건이라고 인정했으니 대화가 쉽게 풀리겠네요. 당시 이걸 낙찰받으려고 60억이나 썼잖아요.”

그의 말에 다들 뜨악한 표정을 지었다.

따지고 보면 60억은 그리 큰 액수는 아니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거물급 인사들에게 몇백 억을 주고 경매품을 낙찰하는 건 밥 먹듯 흔한 일이다.

하지만 눈앞의 물건은 고작 오리알만 한 크기였다.

코딱지만 한 알맹이 하나를 사기 위해 60억을 쓰다니?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다.

유시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60억 맞아요. 금액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거든요.”

“다만 이 천성야명주는 애초에 가품이었죠!”

김민재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감정 전문가들은 물론 성분 검사까지 해봤는데 일반 형석이라는 결과가 나왔죠.”

“그럴 리가 없어요.”

유시인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야명주는 대부분 형석으로 이뤄진 건 사실이다.

따라서 사이즈가 크고 순도가 높을수록 비싼 가격에 팔리는 편이다.

달걀만 한 야명주의 경우 끽해야 몇천만 원이었다.

김민재가 무려 60억을 주고 낙찰받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천성야명주는 우주에서 온 물건이기 때문이다. 이는 평범한 형석이 아니라 운석인지라 하늘의 별이라는 뜻을 가진 천성을 이름 앞에 붙였다.

즉 수백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던 것도 다름 아닌 유일무이함, 그리고 희소성을 가질수록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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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의 규칙을 어떻게 국내에 적용할 수 있죠?”유시인은 의젓한 모습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다.“용국에서 골동품 거래로 간주하는 물건은 매매가 끝나는 순간 판매도 종료하므로 교환 및 환불은 불가능하죠. 설령 나중에 가품이라는 것을 발견하더라도 구매자의 안목을 탓하고 현실을 받아들여야지 반품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모두 업계의 거물급에 속하는데 여태껏 해당 규칙을 준수해 왔거든요? 믿기 어렵다면 직접 물어보세요.”이내 사람들이 수군대며 토론하기 바빴다.물론 본인의 안목을 탓하는 건 용국 특유의 거래 규칙이기도 했다.심지어 판매자가 고의로 가품을 팔아도 환불해 주는 법은 없었다.본인의 말이 일리 있다고 생각한 유시인에게서 당연히 두려움이란 찾아보기 어려웠다.홍태하는 콧방귀를 뀌더니 매몰차게 말했다.“원래 규칙이란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바꿔야 하는 법이죠. 많은 내용은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온 찌꺼기 같은 산물인데 여태껏 사용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골동품 업계도 이제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야 하지 않겠어요? 해외 경매장에서는 진품임을 보장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안 되죠? 되레 외국 사람한테 우리가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일부러 가품을 만들어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꼴이잖아요. 시인 씨는 젊은이로서 이런 낡아빠진 전통을 고수하는 게 창피하지 않아요?”노인네는 김민재의 초대를 받고 왔기에 당연히 그의 편을 들어 주인을 위해 옹호하기 마련이다.굳이 안 봐도 뻔한 유시인은 홍태하를 가뿐히 무시하고 맹승준과 연홍도를 향해 말했다.“두 분도 한 말씀 해 주시길 바랍니다.”워낙 나서기 싫어하는 연홍도는 선뜻 대답하지 않았다.이때, 맹승준이 일어나 거들먹거리며 말했다.“난 홍태하 씨의 의견에 동의해요. 규칙은 사람이 정한 이상 불합리한 부분이 생기면 당연히 수정해야 한다고 보죠. 가품을 사도 안목을 탓하라니? 애초에 구매자에게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이는 가품 제조업자를 대놓고 지지하고 동시에 구매자한테는 무책임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57화

    “구천명 씨, 그게 무슨 뜻이죠?”여도혁의 안색이 사뭇 어두워졌다.“우리를 고용했다고 해서 당신의 요구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착각은 버려요. 설령 돈으로 묶인 관계일지언정 그동안 고수해온 원칙은 물론 우리의 직업의식, 그리고 타고난 정의감까지 바꿀 수 없죠.”구천명이 반박하기도 전에 김민재가 큰 소리로 말했다.“두 분, 아니면 날 위해서 일해볼래요? 원래 얼마에 계약했든 두 배로 줄게요. 돈을 밝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구천명이 너무 고리타분해서 도움받을 자격이 없어서 그러거든요.”구천명이 발끈했다.“김민재! 말이 심하군.”맹승준이 잽싸게 김민재의 옆으로 다가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분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마련이죠. 저희 사제는 기꺼이 김민재 씨를 위해 일할 용의가 있어요.”“사부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김민재 씨에게 충성을 다하리라 맹세할게요.”여도혁도 질세라 입장을 밝혔다.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맹승준 사제가 눈 깜짝할 사이에 등을 돌리다니?사실상 둘은 일찌감치 김씨 가문과 은밀히 결탁을 맺었다.이번에 유람선에 탑승하게 된 이유도 김민재 때문이었다.아니면 어찌 이토록 순조롭게 새로운 고용주를 찾겠는가?가엾은 구천명은 아무것도 모르고 두 명의 전문가를 대동했으니 경매에서 싹쓸이할 수 있을 거란 착각에 빠졌다.“당신, 똑똑히 들었죠?”김민재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모든 게 그의 통제하에 있었다.“똑똑한 사람이라면 얼른 환불해주는 게 맞을 텐데? 아니면 아까 낙찰한 물건도 전부 반품 할 거예요. 그리고 유람선도 무사히 정박할 생각하지 마요. 여긴 공해라서 법의 구속당하지 않는지라 고작 몇 명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죠.”유시인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지금 날 협박하는 건가?”“그러게, 좋은 말 할 때 듣죠?”맹승준이 대뜸 고대 무술 능력자의 기운을 내뿜자 압도적인 기세가 순식간에 유시인을 덮쳤다.고작 20대에 불과한 그녀는 아무리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58화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양측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당장이라도 싸울 것 같은 분위기였다.그런 와중에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는 뜬금없이 느껴지기 마련이다.사람들은 또다시 두리번거리기 시작했고, 이내 12억이나 주고 망자가 쓰는 물건을 금방 낙찰받은 호구를 발견했다.다들 하나같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대체 뭐 하는 놈이란 말이지?분명 경매가 시작되기 전 맹승준 사제와 시비가 붙었을 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원수처럼 보이는 상황도 연출되지 않았는가?김씨 가문과 주최 측이 모순이 생긴 절호의 기회를 틈타 잽싸게 도망쳐도 모자랄 판에 끝까지 남아 있으려는 작정인 듯싶었다.게다가 도망은 개뿔, 되레 자신의 존재감이라도 과시하려는 듯 불쑥 끼어들다니? 행여나 두 원수의 눈 밖에 나기라도 할까 봐 안달인 건가?아주 죽고 싶어 환장했군!더욱이 맹승준과 여도혁 사제는 물론 홍태하 같은 업계 거물도 천성야명주가 가짜라고 인정했다.그리고 확실한 증거로 검사보고서도 있었다.다시 말해서 못에 박은 것과 마찬가지인데 유시인마저 세세한 부분까지 반박하지 못하고 한발 물러나 차선책으로 골동품 거래의 규칙을 운운했다.설마 머리가 잘못되거나 간덩이가 부은 건 아니겠지?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감히 가품이 보물이라고 확신하다니?이제 사는 게 지겨운 건가?제아무리 젊은 사람이 주목받기 좋아하더라도 최소한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 법이다.김민재 일행은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공격의 화살은 순식간에 유시인이 아닌 염무현에게 넘어갔다.“정말인가요?”연홍도는 확신이 없는 듯 서둘러 말을 보탰다.“제가 눈이 삐어서 그런지 몰라도 특별한 점을 딱히 발견하지 못했는데... 보물이 맞나요?”인간이란 참 단순했다. 일단 무의식적으로 가짜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선입견을 형성하므로 아무리 봐도 눈에 거슬렸다.“물론입니다.”염무현이 정색하며 말했다.이때, 김민재가 피식 비웃었다.본인이 죽음을 자초한 것이니 누굴 탓하겠는가?원래 그의 계획은 유씨 가문을 망하게 한 다음 기회를 봐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59화

    염무현은 김민재가 대답하기도 전에 천성야명주를 빼앗아 신이 나서 훑어보았다.‘이게 진짜 보물이라고?’이는 백희연에게 묻는 말이었다.사실 천성야명주를 사라고 시킨 사람이 바로 백희연이다.자칭 청교의 여왕인 그녀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구슬을 꼭 손에 넣어야 한다고 했다.요리조리 살펴본 염무현은 딱히 특출난 점을 찾지 못해 흰둥이를 흘겨보았다.뜻인즉슨 감히 거짓말이라도 한다면 엉덩이 맞을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것이다.한편,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의 손에 있는 구슬을 뚫어지라 응시하는 흰둥이의 모습은 마치 순백의 어린 양을 발견한 굶주린 늑대 같았다.‘걱정하지 마. 유람선에 있는 모든 보물을 합쳐도 이 구슬의 가치를 따라가지 못해.’염무현은 또다시 얼굴을 찌푸렸다.‘정말?’‘당연하지! 이건 우리 여우족의 국보급 보물 여우령 정기야. 품질 면에서도 최소한 만 년 이상 수련한 구미호만이 만들어낼 수 있어. 내가 바로 여우족을 통솔하는 여왕인데 다른 물건이면 몰라도 설마 우리 일족의 보물을 잘못 알아보겠어? 이토록 익숙한 에너지를... 일단 이것만 손에 넣으면 다시 신으로 태어날 기회가 주어진다고!’그와 동시에 구경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정신을 차렸고, 곧이어 온갖 비아냥거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이 자식 생각 있는 놈 맞아?”“12억 주고 망자의 물건을 사는 것만으로도 집안을 망치는 꼴인데, 이제는 별 보잘것없는 돌멩이를 위해 60억이나 써? 세상에 어찌 이런 멍청이가 다 있지?”“아마도 말로만 듣던 재벌 집 바보 아들인 게 분명해. 지금처럼 돈을 펑펑 쓰면 조만간 모든 재산을 탕진할 거야.”맹승준과 여도혁은 서로를 쳐다보더니 동시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통쾌할 수가!그러나 생각이 깊은 홍태하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걸 사는 거야? 설마 이 구슬에 대단한 기능이라도 내포된 건가?”“당신이 알 바 아니야.”염무현은 그가 안중에도 없었다.분명 전통을 중요시하는 환경에서 성장한 감정사인데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60화

    “하하하!”경매장에 웃음소리가 대뜸 울려 퍼졌다.특히 김민재의 리액션이 가장 과했는데 두 손으로 배를 움켜잡고 목구멍이 훤히 보일 정도로 박장대소했다.염무현이 자진해서 이 돌멩이를 구매한 건 그에게도 예상치 못한 행운이었다.반면, 유씨 가문은 다른 사람이 가품을 처리해줬다고 해서 아직 안심하기에는 일렀다.그는 애초에 트집을 잡으려고 작정한 만큼 끝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인지라 끝까지 유시인에게 태클을 걸 계획이었다.“여러분, 전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김민재가 큰 소리로 웃었다.맹승준 사제도 배꼽을 잡고 폭소를 터뜨렸다.이 점에서 염무현이 완전 문외한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또한, 청교인을 구매한 것도 보물을 알아본 게 아니라 단순히 그의 취향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다시 말해서 청교인에 봉인된 막강한 에너지가 아직 남아 있다는 뜻과 마찬가지였다.홍태하가 콧방귀를 뀌었다.“애송이 같은 자식, 얼마나 대단한 걸 보여주려고 그러는 거지? 어서 움직이지 않고 뭐 해?”염무현이 느긋하게 오른손을 들고 말했다.“그럼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말이 끝나기 무섭게 에너지를 구슬 안에 주입했다.이내 마치 연기처럼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다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 미친!”“개그 담당인가? 무려 60억 원을 물거품으로 만들다니? 여자를 이렇게 꼬시는 남자가 이 세상에 어디 있어?”“그만! 누가 나 좀 부축해줘. 너무 웃어서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아.”염무현은 사람들의 조롱 따위 안중에도 없고 다시 한번 에너지를 주입했다.이때, 구슬 표면에서 금이 가는 소리가 났다.콰직!작은 조각이 떨어져 나가더니 곧이어 거미줄 같은 균열이 생기면서 표면 전체를 빠르게 뒤덮었다.“허세는! 돌멩이를 깨뜨렸을 뿐 아무 데도 쓸모없어.”맹승준이 코웃음을 쳤다.번쩍!이때, 눈부신 황금빛이 균열 사이로 새어 나오며 금세 사방을 환하게 비추었다.다들 무방비 상태인지라 서둘러 손을 들어 눈을 가렸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61화

    “전설에 따르면 이 물건은 천 년 이상 수련한 A급 요괴만이 지닐 수 있는 물건인데 속세에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이처럼 귀한 보물을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군!”염무현의 귓가에 백희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이 늙다리가 인품은 별로지만 안목은 그래도 꽤 있네? 대부분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했어.’하지만 분석만 잘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여전히 눈뜬장님이 따로 없었다.이 말을 들은 김민재의 표정이 착잡하게 변했고, 눈살을 찌푸린 채 물었다.“어디에 쓰이는 물건인데요?”“약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법기를 만드는 최고급 재료이기도 하죠.”홍태하는 부러움이 가득한 얼굴로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제일 간단한 방법은 직접 복용하는 거예요. 일반인이라면 기운 회복은 물론 장수도 가능하며, 환자인 경우는 즉석에서 병이 완치되죠. 설령 불치병에 걸려도 눈 깜짝할 사이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요. 만약 고대 무술 능력자가 먹게 된다면 수련에 득이 될뿐더러 그랜드 마스터 급으로 훌쩍 도약하고, 이미 그랜드 마스터에 진입한 고수들도 더 높은 단계로 손쉽게 도달하죠.”김민재는 두 눈을 부릅떴고, 눈빛에 탐욕이 가득했다.평범하기 짝이 없는 돌멩이 안에 국보급 보물이 숨겨져 있을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대 무술 능력자로서 40년 넘게 고된 수련을 이어온 그는 지금껏 얼마나 많은 보약과 귀한 식재를 먹었는가? 하지만 아직도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그러나 눈앞의 콩알만 한 구슬을 손에 넣는다면 단번에 그랜드 마스터로 도약하는 고수가 될 수 있다.심지어 대마스터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했다.한때 물건의 주인이었던 김민재는 무려 보물을 쓰레기 취급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착잡했다.여우령 정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맹승준의 눈이 점점 빨개졌다.이내 이를 악물고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민재 씨, 이렇게 귀한 물건은 필히 다시 가져와야 합니다.”“사부님 말씀이 맞습니다. 능력도 없는 놈이 어찌 이런 보물을 지닐 자격이 있겠어요?”여도혁이 맞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62화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민재 씨에게 대드는 사람은 절대로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테니까.”맹승준이 비열한 미소를 짓더니 앞으로 나섰다.그가 내공을 선보이는 순간 고대 무술 능력자의 무시무시한 기운이 염무현과 유시인을 뒤덮었다.이를 본 김민재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역시 대단하시군요. 나중에 마무리되고 나면 미리 약속한 보상금을 제외하고도 30%를 보너스로 더 드릴게요.”그의 말에 두 사제는 탐욕으로 번뜩이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김민재가 손을 들어 염무현을 가리켰다.“저 자식을 죽이고 보물을 되찾는 것이죠. 그리고 유시인은 만약 맹 선생님만 관심이 있다면 파트너로 삼는 게 어때요? 저렇게 예쁜 여자는 분명 한 번 맛보면 남다를 거예요.”맹승준은 별 관심이 없는 듯 실소를 터뜨렸다.이미 나이가 너무 들어 특정 부위가 노화된 탓에 마음이 있어도 따라주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는가?“사부님이 싫으면 저 주세요.”여도혁은 유시인을 바라보며 혀를 살짝 핥으며 천박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저는 앙칼진 여자가 더 좋거든요. 나중에 정복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맹승준이 흔쾌히 동의했다.“그래, 네 놈의 좋은 노릇만 했네.”“감사합니다, 사부님!”여도혁은 감격에 겨운 듯 말했다.반면 유시인은 역겨운 나머지 싸늘하게 굳은 얼굴로 버럭 화를 냈다.“이런 망나니! 건방진 놈들 같으니라고, 여기 이 사람들 한 명도 빠짐없이 싹 다 체포해!”순간 보안 요원들이 떼를 지어 뛰어 들어왔다.일반 경비원을 제외하고 무술복 차림의 고대 무술 능력자도 적지 않았다.“벌레 같은 자식들, 우리 사부님이 직접 나서는 게 아까울 정도군. 내가 상대해주지!”여도혁이 주먹을 휘두르며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비록 그는 성격이 오만하기 짝이 없지만 실력만큼은 만만치 않았다.머릿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적을 상대하면서도 마치 양 떼에 뛰어든 호랑이처럼 마구 헤집고 다녔다.“아이고!”“아악! 내 팔!”털썩!고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63화

    우지끈!뼈가 부러지는 청아한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퍼져나간 황금빛이 그의 몸을 덮쳤다.뒤로 수십 미터 날아간 여도혁은 바닥에 털썩 쓰러졌고, 고통이 물밀듯이 몰려와 비명을 내질렀다.“악!!!”애처롭게 울부짖는 소리가 경매장을 가득 메웠다.처참하게 변한 팔을 내려다보는 여도혁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이 떡 벌어졌다.염무현이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대체 무슨 수로 여도혁에게 중상을 입혔냐는 말이다.“이 개자식이 감히 내 제자를 다치게 해?!”맹승준은 분노가 치밀어올라 고래고래 외치는 동시에 연홍도의 부하를 단번에 제압했다.“죽여버릴 거야!”이내 비수를 꺼내 들었는데 그의 손에서 벗어나는 순간 마치 화살처럼 날아갔다.사실 처음부터 자신이 직접 상대하려고 했으나 연홍도가 훼방을 놓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작전을 바꾼 것이다.맹승준은 암살 무기 사용으로 무림계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쨍그랑!큰 기대를 걸었던 비수도 염무현의 황금빛 방어막에 맥없이 차단되었다.팔찌의 효능을 꿈에도 모르는 맹승준은 이 모든 게 영수 황금기의 덕분인 줄 알고 자연스럽게 독점해야겠다는 욕망이 생겼다.이렇게 귀한 물건은 당연히 손에 넣는 사람이 임자이지 않겠는가?굳이 김민재에게 순순히 내어줄 필요가 뭐 있지?국보급 보물에 비하면 30% 보너스 따위는 전혀 비교가 안 되었다.“젠장! 저리 꺼져.”치명타만 날리는 맹승준을 상대로 연홍도는 전혀 적수가 되지 않았고, 발길질 한 방에 바닥에 쓰러져 입으로 피를 토해냈다.“아빠!”연희주가 서둘러 뛰어가 가슴 아픈 나머지 눈물을 줄줄 흘렸다.연홍도의 실력도 마스터 급에 속하긴 했으나 엄연히 따지면 고작 반보 마스터에 불과했다.그러나 맹승준이 상급자 레벨에 속하는 마스터인 건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에 압도적인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 같았다.맹승준의 두 눈은 어느새 벌겋게 물들었고, 오로지 영수 황금기밖에 보이지 않았다.감히 자신을 막는 사람이 있다면 모조리 죽여버릴 것이다.손에는 어느샌가 장검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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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9화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8화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7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6화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5화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4화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3화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2화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1화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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