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화

작가: 시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마침 양희지가 입원 병동에서 나오다가 익숙한 실루엣을 발견하게 되었다.

“염무현?”

양희지가 그 실루엣을 정확히 확인하려던 때에 상대는 이미 코너를 돌아 그녀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염무현일 리가 없잖아!”

VIP 병동엔 아무나 들어올 수 없었고 전부 유명 인사나 재벌가 사람들만 입원할 수 있었다.

분명 그녀가 너무 피곤하여 착각한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염무현이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을 때려 다치게 한 것에 관해 양희지는 일단 저녁에 있을 자선 행사 파티가 끝난 뒤에 다시 염무현을 찾아가 책임을 물을 생각이었다.

여하간에 회사 일이 더 중요했던 터라 눈앞에 차려진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반드시 회사 일에만 매진하여 차질이 없이 해결해야 했다.

“희지니? 네가 어떻게 여기 있는 거니? 어디 아픈 거니?”

손에 약봉지를 든 어르신 한 명이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마스크를 벗었다.

여전히 생각에 빠져 있었던 양희지는 갑자기 나타난 어르신에 화들짝 놀랐다. 상대를 확인한 그녀는 바로 입을 열었다.

“아, 아저씨. 전 아는 사람 병문안을 왔어요.”

어르신은 바로 우현민이었다. 그녀의 말에 우현민의 얼굴 가득했던 걱정이 사라지고 어느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희지야, 무현이가 없는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이제 반년이 남았으니 조금만 버티면 다시 행복해지겠구나!”

양희지는 순간 그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네? 반년이라니요?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현민은 바로 정색했다.

“반년 뒤에 무현이가 출소하는 날이잖니. 무현이가 출소하기만 하면 더는 걱정할 것 없단다. 명문대를 나왔으니 널 먹여 살리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거야!”

“혹시... 무현이가 언제 출소했는지 기억... 안 나시는 거예요?”

“괜찮다, 아저씨는 널 탓하지 않아. 분명 일이 바쁘고 힘드니 잊어버리고 있었던 거지. 괜찮다. 아저씨가 기억하고 있으니 무현이 출소일이 되면 내가 알려주마.”

양희지는 여전히 이 상황이 이해가 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신의: 최강 이혼남   제22화

    “우현민 그 늙은이는 기껏해야 60대 초반이지 않았니? 왜 그 나이에 갑자기 치매라는 거니?”그러자 양희지는 어깨를 으쓱거렸다.“내가 어떻게 알아? 아, 됐어. 그만 말해. 어차피 이혼도 했는데 우리랑 아무런 상관없는 남이야. 차차 알게 되겠지. 우리가 걱정할 건 아니라고 봐.”“무현이 그놈이 왜 우현민 그 늙은이를 찾아가지 않은 거지?”서아란은 두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무현이 그놈이 지금 서해에 남아 있는 친척이라곤 우현민 그 늙은이밖에 없는 거지?!”옆에 있던 양문수가 바로 입을 열었다.“왜 안 찾아갔겠어? 쪽팔리니까 안 간 거지! 감방에서 4년이나 썩은 것도 모자라 이혼까지 당했는데 찾아가봤자 욕만 들을 게 뻔하잖아?”서아란은 속으로 아주 기뻐했다. 심지어 표정 관리도 하지 않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희지야, 여긴 네 아빠만 있으면 되니까 얼른 가봐. 회사 일이 더 중요하잖니.”양희지는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 난 지금 바로 갈 테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전화해.”“알았다니까. 얼른 가!”서아란은 이미 그녀를 쫓아내는 듯한 어투로 말하고 있었다.양희지가 병실 밖으로 나간 것을 확인한 그녀는 바로 침대에서 펄쩍 내려와 잔뜩 흥분한 모습으로 말했다.“여보, 기회가 왔어요! 우현민이 지금 아무것도 기억 못 하고 있잖아요. 무현이 그놈 출소한 것도 기억 못 하고 있으니 우리가 가서 한번 돈 좀 챙겨야죠. 돈만 있으면 무현이 그놈 감형 가능하다고 말하면 넘어올 거예요.”그러자 양문수는 미간을 찌푸렸다.“정말 속을까?”“타이밍이 제일 중요하죠! 지금이 마침 우리가 움직일 타이밍이고요. 분명 속아 넘어올 거예요. 우리가 이렇게 똑똑한데 설마 치매 걸린 늙은이 한 명 못 속이겠어요?”서아란은 의욕이 활활 타올랐다.양문수는 그녀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떠올랐다.“하지만 그 늙은이한테 돈이 있을까? 전에 무현이 그놈 어떻게든 형량 줄여보겠다고 집도 팔고 사채도 끌어다 써서 빚이 한가득이잖아! 괜히 힘들게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신의: 최강 이혼남   제23화

    염무현은 순간 당황함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삼촌 가족이 이사를 하셨나?'중년의 아줌마가 다시 입을 열었다.“원래 여기 살던 사람 중에 대학교수가 있다고 하던데, 그 사람이 우리한테 집을 팔았어요.”‘대학교수? 그럼 삼촌 집이 맞잖아!'염무현은 서둘러 물었다.“그게 언젠지 기억하세요?”“4년 전이요! 정확히 말하면 4년은 안 됐어요. 한두 달 정도 차이가 있을 거예요. 급하게 내놓은 집이라 집값이 비싸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바로 계약을 했죠.”염무현은 또 물었다.“그럼 어디로 이사를 하셨는지 혹시 아실까요?”아줌마는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기억에... 정진 영천인가? 그쪽으로 이사를 한다고 들었던 것 같네요!”“정말요?”염무현은 믿기지 않았다.우현민의 가정 형편이라면 새집으로 이사를 하여도 더 좋은 집으로 가야 마땅했다. 게다가 원래 살던 집까지 팔았으니 당연히 고급 아파트 쪽으로 이사를 가야 했고 그 정도는 거뜬히 부담할 수 있는 정도였다.“언제 한번 그쪽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그 가족들을 보았어요.”아줌마는 확신하며 말했다.“정진 영천 서쪽 끝에 있는 마을에 사는 거 같더라고요. 우연히 만나거라 인사도 했는데 거기 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정진 영천은 10년이 넘도록 철거가 완료되지 않은 마을이었고 얼마나 낡고 황폐한지 짐작할 수 있다.원래 있던 주민들도 더는 견디지 못해 떠나 버린 곳이기도 했다.여전히 믿기지 않았지만, 예의를 차리며 말했다.“고마워요, 아주머니. 실례했네요.”“아이고, 괜찮아요! 4년 동안 집값도 얼마나 올랐는데요. 전 이 집을 참 잘 샀다고 생각하거든요.”아줌마는 웃으며 말했다.염무현은 여전히 의구심을 마음속에 품고 단지 밖으로 나가 정진 영천으로 가보기로 했다.정진 영천.그곳은 한눈에 봐도 낡고 황폐했고 주위엔 쓰레기와 오수가 가득해 공기 중에 구역질을 나게 만드는 이상한 냄새도 풍겼다.마을 깊은 곳, 제일 안쪽에 있는 집의 대문이 열려있었다.서아란은 고가의 밍크코트를 입었고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신의: 최강 이혼남   제24화

    “사돈, 정말 고생하셨군요. 우리를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다니, 남은 건 우리한테 이제 맡기면 돼요.”우현민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매일 꿈에서도 염무현이 얼른 출소하길 바란 사람이었기에 흥분을 억누르며 말했다.그의 말에 양문수와 서아란은 바로 속으로 기뻐했다.우현민이 맡기라고 말했다는 것은 아직 돈이 있다는 소리였고 그들은 헛수고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얼마나 필요한 거예요?”정은선이 조심스럽게 물었다.그녀는 대학교수인 남편과 달리 그저 평범한 주부였다. 그랬기에 학력도 높지 않았고 평소에도 집안일만 하여 사람을 만나는 일도 적었으며 이런 일에 더더욱 눈치를 채지 못했다.그래서 양문수와 서아란이 두 부부를 만만하게 여기는 것이기도 했다.한 명은 치매에 다른 한 명은 아무것도 모르니 속이기 딱 좋은 상대였고 아주 쉬웠다!서아란이 먼저 입을 열었다.“2,000만 원이요.”양문수는 당황하더니 이내 다시 표정 관리를 하며 서아란을 보았다.‘분명 오기 전에 1,000만 원이라고 입을 맞추자고 하더니, 왜 지금 갑자기 2000만 원이 된 거지?'‘그렇게 많은 돈을 요구하면 부담되어 싫다고 포기하면 어쩌려고 이러는 거지?'‘돈을 얻어내지 못하면 전부 헛수고가 되는 거잖아!'“네? 2,000만 원이요? 그렇게 많아요?!”정은선은 역시나 놀란 표정을 지었고 안색도 변했다.양문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설마 들키는 건 아니겠지?'‘이 망할 년이! 그러게 왜 마음대로 금액을 바꿔서 이러는 거야! 만약 실패라도 하면 돈 한 푼도 못 받아내는데!'서아란은 그런 양문수의 시선을 무시하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했다.“2,000만 원이 많아요? 정말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시네요! 번마다 염무현이 명문대 나와서 다른 사람들보다 능력도 뛰어나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 사람이 출소하고 나면 4,000만 원 이상을 버는 건 문제도 아닐 거잖아요. 안 그래요?”우현민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문제가 되진 않죠. 우리 무현이한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신의: 최강 이혼남   제25화

    그러자 정은선이 급하게 입을 열었다.“아이고, 사돈. 화내지 말아요. 우린 그런 뜻이 아니에요. 우리가 어떻게 사돈의 호의를 의심하겠어요. 무현이의 장인어른과 장모님이니 분명 무현이를 위해 그런 것이겠죠! 저도 당연히 무현이가 빨리 출소했으면 해요. 하루라도 말이에요! 우리가 방금 기분을 거슬리게 했다면 사과할게요. 그러니 부디 세상 물정 모르는 이 늙은이의 말을 담아두지 말아요.”우현민이 손을 들어 정은선의 말허리를 자르고 진지하게 말했다.“그 돈, 반드시 마련해 볼게요!”서아란과 양문수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면서 속으로 기뻐했다.‘됐어, 넘어왔어!'‘2,000만 원이야! 많다면 많지 않고, 적다면 적지 않은 금액이지. 이걸로 염무현한테서 병원비를 받아낸 것으로 퉁 치지 뭐. 앞으로도 기회는 많이 차려질 테니 말이야.'“하지만... 우리가 어디서 그 큰돈을 마련해요?”정은선은 아주 난감했다.그러자 우현민이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없으면 빌리면 그만이에요! 친척들이랑 친구나 직장 동료한테 연락을 돌려요. 그리고 예원이한테도 연락해요.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보라고. 그러면 분명 돈을 2,000만 원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정은선은 바로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돈 빌리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잊었어요, 벌써? 4년 전에 이미 할아버님이랑 할머님께 겨우겨우 사정해서 돈을 빌려달라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빌려주던가요?”만약 정말로 빌렸다면 우현민은 사채까지 쓸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족히 3년하고도 반년을 더 지났지만, 이자만 벌써 원금을 초과했고 4개월 전에 겨우 갚았다.그들은 모든 것을 아껴 썼다. 심지어 그들의 딸 우예원도 마찬가지로 아껴 쓰며 살며 고생을 해왔다.우예원은 4년간 새 옷을 산 적이 없었다. 매일 교복이 되어버린 과잠을 입고 학교로 갔고 대충 학교 쓰레기통에서 쓰다 버린 펜이나 노트를 주워 썼기에 친구들 앞에서 고개조차 들고 다니지 못했다.“예원이 금방 졸업했어요. 그런 애한테 돈을 빌려보라니요, 정말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신의: 최강 이혼남   제26화

    우현민은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서 사장,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점심 전까지 가능할까?”“얼마나?”상대가 되물었다.우현민은 고민을 하더니 금액을 말했다.“1,400만 원.”“물론 가능하지. 우리 단골인데 말이야. 규칙은 알고 있지? 이자가 원금의 절반이라는 거. 10원 하나 부족해서도 안 돼! 문제없다면 지금 와서 가져가. 차용증에 사인만 하면 바로 돈을 가져갈 수 있을 거야.”우현민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서 사장 고맙네. 지금 바로 갈게.”서아란과 양문수는 목적을 달성했다는 듯한 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내심 엄청 기뻐하고 있었다.“우리가 같이 가드릴게요. 그러면 돈을 받자마자 우리한테 넘기고 도와주신다는 분께 전할 수 있잖아요. 이런 일에 1분 1초라도 늦어져서는 안 되죠. 전 여기서는 못 기다리거든요.”서아란이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혹시라도 뜻밖의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된 것이다.우현민은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정은선에게 말했다.“당신은 집에서 기다려요. 내가 얼른 갔다 올 테니.”“아이고, 조심히 다녀와요.”정은선은 잊지 않고 일러두었다.우현민이 몸을 틀어 나가려고 할 때 염무현이 바로 나타났다. 염무현이 결국 참지 못하고 대문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러자 우현민은 그대로 멈춰 서버리게 되었다.그는 이 상황을 믿지 못했다. 여하간에 치매에 걸린 그는 기억력이 감퇴할 뿐만 아니라 가끔 환각도 보이기도 했었으니까 말이다.“너... 너는 무현이냐?! 내가 헛것을 보는 건 아니겠지? 여보, 얼른 나와서 봐요!”우현민은 눈을 비볐다. 하지만 그럼에도 염무현은 그의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아 바로 정은선을 불렀다.서아란과 양문수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이 자식이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거지?'두 사람이 우현민을 속이는 데에 열중하고 있었기에 대문 쪽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내지 못했다.염무현이 분노와 증오 가득한 눈빛으로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신의: 최강 이혼남   제27화

    양희지가 큰 결심을 내려 그에게 이혼을 제안했고 돈과 권력에 눈이 먼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그리고 그의 처남이었던 양준우는 장인어른과 장모님과 함께 그를 찾아와 난동을 부리며 돈을 달라고 했다.염무현은 원래 그저 장인어른인 양문수가 잘못을 알고 뉘우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전혀 아니었다. 이 사람들은 잘못을 반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더 뻔뻔하게 나오고 있었다.역시 괜히 한 가족인 것이 아니었다.“돈을 뜯어내려고 사기를 치는데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염무현은 차갑게 말했다. 양문수 가족에 이미 철저히 실망한 것이다.그리고 저도 모르게 예전의 자신이 바보처럼 여겨졌다. 연기를 잘하는 이 사람들 탓에 그는 전혀 이상한 낌새를 눈치 못 챘으니 말이다.서아란은 눈을 부릅뜨며 고개를 홱 돌려 그들을 보더니 적반하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헛소리! 이건 명예 훼손이야! 어디서 감히 헛소리를 퍼뜨려! 네가 사람들을 데리고 쳐들어와서 난동 피우고 나와 우리 준우까지 때렸잖아. 너한테 맞은 곳이 아직도 아파! 그리고 내 불쌍한 아들은 너 때문에 한창 젊은 나이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어. 우리 준우 고작 24이야. 정말 장애인이 된다면 남은 인생도 망하게 되는 거라고! 넌 우리를 그렇게 때려놓고 훌쩍 가버렸으니 당연히 저 늙은이를 찾아와야지 누굴 찾아와? 그러게 누가 네 가족이 저 늙은이라고 했니? 우리가 저 늙은이를 안 찾아오면 누굴 찾아가야 하는데?”양문수도 뻔뻔하게 맞장구를 쳤다.“아들이 사고 쳤으면 당연히 부모가 갚아주는 거야! 아무리 네 친애비가 아니라고 해도 널 친아들처럼 키워줬잖니. 그런 사람을 우리가 찾아오는데 뭐가 잘못된 거냐?”우현민은 다시 한번 놀란 표정을 짓게 되었다.“무현아, 정말 네가 사람을 때렸어?”그러자 염무현은 정색하며 말했다.“그건 맞을 짓을 해서 그런 거예요!”그는 이런 상황이 될 줄 알았다면 그때 조금 더 세게 때렸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그랬다면 서아란이 이렇게 두 발 멀쩡히 찾아와 뻔뻔하게 사기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신의: 최강 이혼남   제28화

    그의 눈빛은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서아란과 양문수도 순간 느껴지는 두려움에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저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게 되었다.살기 가득한 서늘한 눈빛에 마치 저승에서 두 사람의 영혼을 거두려고 찾아온 저승사자 같아 소름이 오소소 돋기도 했다.전에 변호사가 염무현에게 알려준 적이 있었다. 양희지의 가족들이 노력한 끝에 피해자의 선처 탄원서를 받아내 가벼운 형량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이다.그래서 줄곧 염무현은 양희지가 자신을 위해 돈과 인맥을 전부 소진하여 남도훈의 선처 탄원서를 받아내고 형량도 줄인 것이라 여겨왔다.정말 그랬다면 염무현도 평생토록 자신을 도와준 양씨 가문에 고마워하며 살 것이었다.여하간에 그를 키워준 우현민은 대학교수였고 평생 글을 가르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고 인간관계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현민을 속여 집을 팔게 하고 사채를 쓰게 하여 돈을 얻어내려는 그들의 속셈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양문수는 놀라 덜덜 몸을 떨다가 그만 참지 못하고 먼저 솔직하게 입을 열려고 했다.“사실은 그게...”“사실은 그게, 네 가족만 집을 판 게 아니야. 우리도 팔았어!”서아란은 바로 말을 가로채며 말하고는 두 눈을 부릅떴다.“어차피 네가 신혼집을 살 때도 우리 가족도 들어가서 살게 해준다고 했으니 당연히 우리 몫도 있는 거지.”염무현이 양희지를 알게 되었을 때 그들 가족은 도시 외곽 쪽에서 살고 있었다. 서아란은 집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고 양문수는 운전기사였다. 가정 형편이 지금 그들이 있는 정진 영천 마을보다 더 못했다.그래서 그는 학교 다니면서 모아 두었던 돈과 회사 다니면서 벌어들인 첫 월급으로 집을 한 채 장만하게 되었고 곧바로 신혼집으로 썼다.양희지 부모님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한 그는 먼저 흔쾌히 들어와서 살아도 된다고 말했고 그 사람들은 바로 그의 신혼집으로 옮겼다.서아란은 눈알을 데구루루 돌리면서 말했다.“그 도련님의 용서를 받기 위해 그 집을 팔겠다는 희지를 우리가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신의: 최강 이혼남   제29화

    정은선은 급히 나서서 말렸다.“이러지 말고 말로 해결해요!”“뭐야, 이 노친네는. 비켜요!”양문수는 바로 정은선을 밀쳐 바닥에 넘어지게 했고 다시 한번 염무현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퍼억-!염무현의 발이 먼저 양문수의 복부에 닿았다. 그리고 몇 미터 나가떨어지더니 그대로 처참한 모습으로 바닥에 떨어졌다.“감히 내 남편을 때려? 내 너를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그러자 서아란이 달려들었다.염무현은 바로 미간을 찌푸리며 언성을 높였다.“꺼져!”서아란은 그 기세에 놀라 다리가 후들거리더니 그대로 주저앉게 되었다.양문수도 그런 그의 모습에 적잖이 놀라 창백해졌고 비참한 모습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부축하며 도망갔다.대문까지 달려간 두 사람은 그제야 두려움이 가셨는지 서아란이 달려나가면서 소리를 질렀다.“염무현! 이 빌어먹을 개 같은 놈아! 너 딱 기다려. 내가 반드시 널 죽여버릴 거야! 안 그러면 내가 서아란이 아니야!”우현민은 정은선을 부축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무현아, 말로 좋게 보낼 수는 없었니? 굳이 이렇게 소란을 피워야겠어? 그러면 나중에 다시 희지랑 잘될 기회가 없어지는 거잖니.”“원래부터 그 기회는 없었어요.”염무현은 그제야 다시 미소를 지었다.“지나간 일은 지나가게 그냥 내버려두라. 이건 삼촌이 저한테 가르쳐주신 거잖아요. 그러니 너무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마세요. 벌어지지도 않은 미래에 지레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지금 이 순간만 소중히 여기면 돼요.”그러자 우현민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난 그냥 아쉽구나. 희지 그 애가 참... 아이고, 아니다. 뭐가 어떻게 되었든 네가 돌아왔으니 그걸로 되었다!”“여보, 뭘 아직도 멍하니 서 있어요. 얼른 장 봐야죠.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우리 무현이가 좋아하는 거로, 좋은 거로 사 와요!”정은선도 기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얼른 손만 씻고 나갈게요!”얼마 지나지 않아 정은선은 싱싱한 생선과 갈비 등 여러 가지를 사 왔고 전부 염무현이 좋아하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최신 챕터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9화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8화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7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6화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5화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4화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3화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2화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1화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