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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화

“그것은 정령의 보약이 당신 손에 남아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말하죠. 내놓으시죠. 이번에 우리가 당신을 호위하는 대가로 제가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어요.”

이에 염무현은 날카롭게 맞섰다.

“틀렸어요.”

“내가 틀렸다고?”

사천기는 더욱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염무현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

“당신은 어처구니없이 틀렸어요. 첫째, 정령의 보약은 내가 이미 썼으니 당신 말은 아무 소용이 없어요. 둘째, 우리는 당신 같은 쓸모없는 인간들이 호위할 필요가 없어요. 당신은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합니다. 우리가 여기 온 것은 단지 산을 들어가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일 뿐이지, 당신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요.”

사천기는 순간 벌컥 사람을 잡아먹을 것처럼 화를 내며 말했다.

“여러분, 서로 좋게 지내자고요.”

남지혜는 나서서 중재되어 사천기와 염무현의 사이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여러분이 여기서 만나게 된 것은 또 같은 목적을 가진 것이니 이 얼마나 큰 인연인가요. 몇 마디 말썽을 부리느라 서로 기분 나쁠 필욘 없잖아요. 서로 보살펴 주면서 같이 산에 들어가면 좋지 않나요?”

“사운한, 벙어리야? 빨리 말 안 해?”

사운한은 어정쩡해진 듯 구시렁거렸다.

“본 도련님의 보호를 받고 싶으면 저의 규칙을 지키세요. 아니면 상의할 것도 없어요.”

소정아도 더는 봐주지 못해서 말을 내뱉었다.

“당신은 우리가 당신과 상의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까? 정말 저 자신을 모르는군요.”

“이는 당신들이 한 말이에요.”

사운한은 이 말을 기다렸다. 원래 질투가 나서 염무현 셋을 데리고 가고 싶지 않았다.

염무현이 청용산에서 죽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이렇게 하면 그는 강력한 적수가 한 명이 없어졌을 것이다.

“지혜야, 너도 들었겠지만 내가 일부러 난처한 것이 아니라 이놈이 고마워하지 않았으니 나를 탓할 수 없어.”

“이만 떠나자.”

사운한은 손을 내저었다.

남지혜가 반대하기도 전에 고수 두 명이 다가가 보호한다는 이유로 팔을 걷어붙이고 밖으로 나갔다.

다른 팀들도 지체 없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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