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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그럼... 저는 먼저 사람을 찾아서 길을 알아보겠습니다."

윤찬은 은수의 생각이 일단 결정되면 다른 사람이 개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은수는 반박하지 않았다. 그쪽은 낯설고 태평한 지계도 아니어서 좀 더 아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언제 출발할 계획이야?"

은수는 수현을 한 번 보고 그녀의 의견을 물었다.

"내일이요. 오늘은 늦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짐이라도 싸서 엄마와 유담에게 상황을 정확히 말하고 가야 해요."

수현도 바로 날아가고 싶었지만 냉정해지더니 내일로 결정했다.

"그래, 내일로 하자, 내가 사람 시켜 비행기 표 사라고 할게. 당신은 이따가 돌아가서 물건 정리해. 내일 난 당신 데리러갈 거야."

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현도 이에 대해 이의가 없었다. 상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담이 하교할 시간이 되었고 그녀는 직접 학교에 가서 녀석을 데리러 갔다.

수현은 생각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일을 녀석에게 말했다. 필경 그도 줄곧 이 일에 관심을 돌리고 있었다.

"정말이에요, 벌써 찾았어요?"

유담은 감격스러워했다.

"엄마, 나도 데리고 같이 가요. 나도 가고 싶어요."

수현은 말을 듣고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만약 그곳이 평범한 도시라면 그녀는 아마 승낙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려는 곳은 매우 멀고 또 변방의 작은 마을이다. 한 아이를 데리고 가려면 그녀는 위험에 부딪힐까 봐 두려웠다.

"유담아, 이곳은 아주 멀어. 만약 네가 간다면 또 많은 수업을 지체할 거야. 게다가, 그쪽도 좀 어지러워서 엄마와 아빠도 널 챙길 수 없을 수 있어. 그러니까 넌 남아서 우리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건 어때?"

유담은 작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정말 가고 싶었지만 수현의 표정이 엄숙한 것을 보고 어른들이 그의 안전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참을 망설인 유담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이 이렇게 말을 듣는 것을 보고 수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담의 성격은 엄마인 자신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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