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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수현은 완전히 자신의 생각에 잠겨 스스로 벗어날 수 없었다.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녀는 전혀 느끼지 못했고, 심지어 시간의 흐름조차 감지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는지 밖에서 기다리던 윤찬은 다급해졌다.

수현은 이렇게 오래 들어갔는데, 설마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그러나 이 우체국에는 출구가 하나밖에 없었고, 만약 그가 들어간다면 수현은 즉시 알아차릴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다 마침 은수의 전화가 걸려왔다. 남자는 방금 켈로스 가문의 주식을 인수하는 일을 처리한 후, 마침내 마음속의 정서를 억누르지 못하고 수현의 상황을 물어보려 했다.

"수현은... 아직도 거기 있나?"

"아가씨는 지금 우체국에 있지만, 들어간 후 줄곧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은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우체국? 수현은 어떻게 또 그런 곳으로 갔을까?

남지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좀 불안했다.

이런 느낌은 그를 더 이상 여기에서 멍청하게 기다리지 못하게 했다.

"주소, 보내줘."

"도련님, 이곳으로 오시려는 겁니까? 하지만 상처가......"

윤찬은 그를 설득하려 했지만 은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단호하게 말했다.

"보내와, 주소."

윤찬은 어쩔 수 없이 주소를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은수가 마음을 먹기만 하면 그 누구도 그의 마음을 바꾸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가 주소를 주지 않는다면 은수는 다른 방법을 찾아 수현의 위치를 찾을 것이다.

주소를 받은 후, 은수는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왔고, 단지 몇 걸음밖에 걷지 못했지만 뒤의 상처에서 진통이 엄습했다.

이 상처는 원래 가볍지 않아 그가 이렇게 빨리 깨어난 것은 이미 기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은수는 오히려 내려가서 걸으려 했으니, 정말 너무 억지스러웠다.

그러나 은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남자는 통각이 없는 것처럼 생각도 하지 않고 침대 머리맡에서 진통제 몇 알을 가져와 복용량이 적합하든 그렇지 않든 그냥 삼켰다.

그리고 은수는 직접 기사를 불러 방금 윤찬이 보낸 주소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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