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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그 다음 며칠, 은수는 마음 놓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은수는 수현더러 아예 입원해서 치료하라고 권했지만 수현은 거절했다.

엄마 쪽은 비록 그녀가 은수를 돌보는 일을 묵인한 셈이지만, 만약 그녀가 계속 집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불만이 생길 것이다. 하물며 유담도 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니 수현도 그를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

은수는 이를 알게 된 후 비록 원하지 않았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었고 수현은 매일 와서 은수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은수의 부상은 의료진의 최선을 다한 치료와 그 자신도 치료에 협조하고 더 이상 함부로 소란을 피우지 않아 무척 빨리 회복하고 있었다.

약 일주일이 지난 후, 비록 상처가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지만 은수는 적어도 기본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어쨌든 병상에 앉아서 일부 회사의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현은 그가 이렇게 고생하는 일에 대해 찬성하지 않았다. 매번 은수가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그녀는 그를 제지했다.

그녀는 어차피 이렇게 큰 온씨 그룹이 은수가 며칠 결석했다고 부도날 것이라 믿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 남자는 일에 미치면 밥 먹고 자는 것 따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날 수현이 집에 돌아온 후, 혜정은 잠시 망설이다가 그녀를 불렀다.

"그 사람 상처, 어떻게 됐어?"

지난번 병원에서 본 은수의 심각한 상처를 생각하면 혜정은 여전히 걱정이 됐다.

결국 은수도 자신의 딸과 외손자를 위해 상처를 입었고, 하물며 그가 정말 생명이 위험하다면 그녀도 이렇게 큰 책임을 질 수 없었다.

그래서 혜정은 은수가 싫어도 나름 관심을 기울였다.

"이미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요,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수현은 혜정이 은수에 대한 태도가 많이 좋아진 것을 보고 그녀에게 함께 병원에 가서 병문안 하러 가지 않겠냐고 묻고 싶었지만 이때 혜정이 또다시 입을 열었다.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회복되면 귀국하겠지. 그때 되면 우리랑도 마주칠 일이 없을 거고, 나쁘진 않지.»

수현은 이 말을 듣고 입술을 꽉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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