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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입술의 따뜻한 촉감, 그리고 수현의 은은한 향기는 은수를 멍하게 만들었다.

은수는 심지어 자신이 꿈을 꾸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기도 했다. 그러나 몸에서 수시로 전해오는 통증은 그로 하여금 이 모든 것이 진실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했다.

수현이 주동적으로 그에게 키스하다니?

그들이 알고 난 후부터, 그녀의 의식이 깨어 있을 때,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았다.

잠시 망연해진 뒤 은수의 심장박동은 점점 빨라졌다. 그는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고 천천히 주동적으로 그녀를 키스하기 시작했다.

수현은 원래 입술을 남자의 입술에 붙였을 뿐 다른 동작이 없었기 때문에 은수가 주도권을 되찾으려 할 때, 그녀는 즉시 순종했다.

긴 키스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숨을 쉴 수가 없었고, 은수는 그제야 아쉬워하며 수현을 놓아주었다.

"수현아, 당신 갑자기... 왜 그래?"

수현의 얼굴은 산소부족으로 붉어졌지만 지금 그녀의 눈은 아주 맑았다.

"방금 나 많은 생각 했어요. 엄청 많이요...... 나와 당신, 그리고 은서 사이에 대해서 말이에요."

은수는 조용히 수현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하려는 말이 그들 두 사람에게 있어 모두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꼈다.

"방금 나는 줄곧 생각했어요. 만약 그때 당신이 임정모의 손에 죽었다면, 나는 어떤 느낌이었을 것인지. 또 한번 후회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면에 빠지지 않을가까?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이러고 싶지 않아요. 나는 늦게서야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발견하고 싶지 않다고요.»

수현은 비록 더 이살 말하지 않았지만, 은수는 이미 알아차렸다. 그는 호흡마저 다소 떨렸고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수현을 힘껏 껴안았다.

"수현아, 고마워,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서. 이번에야말로 나는 절대 당신을 슬프게 하지 않을 거야, 맹세해, 다시는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수현은 남자의 품에 엎드려 그의 심장이 뛰는 것을 들었고, 모든 것을 말한 뒤 그녀는 마음이 무척 홀가분했다.

"어쨌든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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