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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토한 후 수현은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입맛이 별로 없어 그냥 침대에 누워 휴식했다.

잠시 누워 있다가 몸이 좀 좋아진 것을 느낀 수현은 그제야 의사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의 증상을 말했다.

의사는 재빨리 이런 증상들을 기록했는데, 그 부작용은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설마 그가 사용한 용량이 너무 많았단 말인가? 아니면 수현의 체질이 원래 좋지 않아서 비교적 예민했단 말인가? 아무튼 앞으로 양을 줄여 여러 번 주사하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이 의사는 여전히 관심하는 척하며 수현에게 위약을 먹으면 된다고 했고, 이런 증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현은 그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약을 먹은 후에 다시 잤다.

......

그 후 며칠, 수현은 집에 남아 약을 먹으면서 휴양했고 얼굴의 상처도 서서히 아물기 시작했다.

시간은 어느덧 한 달이 지났고, 수현은 다시 병원에 갔다. 의사는 그녀의 상처를 검사한 다음 거울을 건네주었다.

"잘 회복된 거 같네요. 한 번 봐요."

수현은 거울을 받고 거울 속 자신의 피부가 대부분 매끄럽게 잘 회복한 것을 보았다. 아무튼 기본적으로 전에 그렇게 엄중한 부상을 입은 티가 거의 나지 않았다.

수현은 이 결과에 매우 만족했다. 적어도 이런 모습으로 나가면 정상적인 사람과 다름없었고, 다른 사람의 차별도 받지 않을 것이다. 이러면 충분했다.

"너무 만족해요.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몸에 무슨 이상은 없어요?"

수현은 거울을 내려놓았다.

"여전히 조금 불편하지만 전처럼 그렇게 심각하진 않아요. 그럼 별지장 없는 거죠?"

"너무 걱정하지 마요. 이런 반응이 생기는 것은 단지 아가씨의 체질 자체가 비교적 약해서 그래요. 게다가 좀 긴장해서 심리적으로 자꾸 이상함을 느낄 수 있고요. 될수록 마음 좀 편하게 해요."

수현은 의사의 말에 위안을 느꼈고, 일어나서 또 한 번 의사에게 감사를 표시하고는 떠났다.

얼굴의 상처가 나아지자 수현은 더 이상 가만있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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