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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윤찬은 일부로 목소리를 낮췄는데 뚜렷한 침통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수현은 이 소식을 듣는 순간 몸을 끊임없이 떨기 시작했다.

그녀는 결국 이 소식을 들었고, 수현의 이상을 느낀 은수는 재빨리 그녀의 정서를 달래려 했다.

하지만 수현은 귀를 막고 중얼거렸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굳이 이때 그를 혼자 떠나게 강요하지 않았다면, 그는 사고가 나지 않았을 텐데!"

수현은 말하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힘껏 잡아당겼다. 그녀는 힘이 작지 않아서 즉시 몇 가닥의 긴 머리카락을 뜯었고 보기에 매우 섬뜩했다.

하지만 수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듯 계속 힘을 주었다.

은수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걱정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수현아, 헛소리 하지 마. 이 일은 당신 잘못이 아니야. 당신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미루지 마...."

다만, 수현은 은수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그녀는 이미 그 산과 같은 죄책감에 짓눌려 무너질 것 같았다.

"다 내 잘못이야, 나만 아니었다면 그는 죽지 않았을 거야!"

수현의 목소리는 또 높아지더니 심지어 귀에 거슬렸다.

수현이 이미 미칠 지경에 이른 것을 보고 은수는 즉시 윤찬더러 의사를 불러오라고 했다.

의사는 진정제를 가지고 도착했고, 은수의 지휘하에 재빨리 수현에게 주사를 놓았다.

진정제를 맞은 수현의 몸은 서서히 나른해졌고 은수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어깨를 껴안고 그녀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올려놓았다.

침대 위의 여자는 비록 잠이 들었지만 눈가에는 여전히 눈물이 남아 있었고, 윤찬이 언급한 그 소식을 생각하니 은수의 마음도 점차 무거워졌다.

"나가서 말해."

두 사람이 병실을 나서자 은수는 갑자기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병원에 있었기에 그는 억지로 참았다.

"소식은 확인했어? 그는...... 정말 그 비행기에 있었다고?"

비록 은수와 은서의 감정은 수현 때문에 많이 소원해졌지만 결국 두 사람은 혈연 관계가 있는 숙질로서 전에 그들도 사이좋은 형제처럼 지냈기에 그가 갑자기 이런 의외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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