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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이와 동시, 외국에 있는 은비와 진수도 미친 듯이 은서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그날 화재 현장에서 그들은 오랫동안 은서를 찾았지만 줄곧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회 주최 측도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니 은서는 혼란을 틈타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

은비는 사람을 파견하여 사방으로 은서의 행방을 찾았다. 그는 휴대폰도, 돈도 없었으니 도망갈 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랫동안 수색했지만 여전히 아무런 결과도 없었다.

필경 진수 일가는 이곳에 쫓겨났고, 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었다.

어쩔 수 없었던 은비는 어르신에게 연락하여 은서가 실종된 일을 그에게 알려주었고, 조사해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어르신은 은서가 실종됐다는 것을 알고 자연히 자신의 손자를 걱정해서 즉시 사람을 파견하여 조사하게 하였다.

그 결과, 그들은 은서가 뜻밖에도 비행기 사고에 부딪혀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소식을 알아냈다.

이 소식을 듣고 아무리 카리스마 넘치는 어르신도 비틀거리더니 하마터면 제자리에서 기절할 뻔했다.

그것도 집사가 그를 부축해서 별일 없었다. 어르신은 안색이 굳어졌다.

"모든 대가를 치러서라도 생존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찾아내. 그리고, 진수 그들 부부 모두 불러와!"

진수 부부는 과거의 여러 가지 행위 때문에 어르신에 의해 직접 국외로 오랫동안 유배되었다. 어르신은 줄곧 그들이 다시 한국 땅을 밟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이런 일이 생겼으니 그들은 부모로서 반드시 현장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르신도 모처럼 입을 열었다.

어르신이 귀국하라는 소식을 듣고 은비는 기뻐하긴커녕 오히려 불안한 감정이 갈수록 심해졌다.

......

병실 안

끝없는 어둠 속에서 수현은 자신의 몸이 조금씩 가라앉는 것을 느꼈고, 생각은 점차 분리되어 흐릿해져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다만, 이때 눈 앞의 어둠은 흩어졌고, 수현의 시선에는 점점 빛이 생기더니 그 후 모든 것이 뚜렷해졌다.

‘여기는... S시 공항?’

수현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미친 듯이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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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mare_aurorae
이제 또 은서에 대한 죄책감으로 은수 밀어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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