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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은수의 쾌속정은 쏜살같이 앞으로 달리고 있었다. 남자는 앞의 해면을 보면서 표정이 심각했다.

그는 손에 든 총을 꽉 쥐었다. 뒤에 있는 몇 사람은 모두 온가네가 그동안 정성껏 양성한 엘리트들로 1대 10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수현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지만 단지...... 그녀가 자신이 도착하기 전에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

"수현아, 꼭 버티고 있어, 내가 곧 도착할 거야…..."

은수는 총을 쥐고 눈빛에는 한기가 스며들었다.

......

수현은 화장실에서 한참 숨어 있었는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이런 곳에서만 그녀는 약간의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바깥의 사람들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았다.

쾅쾅쾅!

"나와, 빨리 나와!"

거대한 문을 부수는 소리가 들려오자 수현은 잔뜩 긴장해졌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고, 방금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 바깥의 사람은 인내심을 잃고 직접 문을 걷어찼다.

키가 큰 두 남자가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수현을 끌고 나갔다.

수현은 발버둥 쳤지만 이 두 사람 앞에서 아무런 힘도 없었다. 그녀는 억지로 화장실에서 다른 방으로 끌려갔다.

이 방에 들어서자 수현은 한바탕 구역질이 났다. 이곳에는 피와 기타 엉망진창인 액체가 썩어 발효한 냄새가 가득 차 있어 무척 메스꺼웠다.

"사람 데려왔습니다."

두 남자는 이 말을 하고는 수현을 땅에 버리고 떠났다.

뒤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수현은 소름이 돋더니 즉시 일어나 도망치려 했지만 밖에서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

"내보내줘요, 너희들 뭘 하려는 거죠!"

수현은 힘껏 문을 두드렸는데 이때 쉰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뭐하냐고? 내가 당신을 여기로 데려왔다고 당신이 지금 무슨 귀한 손님이라도 된 줄 알아? 좋은 대우라도 받게?"

어두운 곳에서 키가 작고 얼굴에 흉터를 가진 남자가 사납게 웃으며 걸어 나왔다.

그는 수현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 혼탁한 눈동자가 갑자기 밝아졌다.

앞에 있는 이 여자가 사진 속의 그녀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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