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꼬마 천사가 자신의 어머니를 찾는 이야기를 묘사했는데, 그의 여행에서 그는 많은 동물 어린이와 그들의 엄마와 만났고, 각종 작은 동물과 엄마 사이의 대화는 무척 정교하고 귀엽게 그려졌다.웬만한 아이라면 그저 재미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자신의 어머니와 억지로 떨어져 있는 유담의 눈에는 좀 거슬렸다.그러니 녀석이 갑자기 화를 낸 것이었다.미자는 갑자기 화가 나서 구매를 책임진 하인을 불러 한바탕 화를 냈다."너희들 물건 살 때 잘 고를 순 없니? 이게 다 뭐야?"하인도 억울했지만 감히 말할 수 없었다. 이런 어린이 그림책은 기본적으로 모자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그들도 단지 분부대로 가장 유명한 것을 사왔으니 일이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미자가 더 꾸짖으려 하자 은수가 방에서 나왔다. 그녀는 재빨리 앞으로 나아갔다."어때?”은수는 고개를 저었다."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아마도 자극을 받은 것 같네요."미자는 즉시 조급해하기 시작했다. 원래 활발하고 귀엽던 유담이 갑자기 이렇게 되니 그녀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아니면 차수현 아가씨를 불러 도련님을 달래는 건 어떻습니까?" 화풀이 당한 하인은 전전긍긍하며 입을 열었다.만약 유담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는 아마 잘릴 것이다."안돼!" 미자는 생각도 하기 않고 바로 거절했다. 겨우 하루밖에 헤어지지 않았는데 수현을 찾아가다니, 그럼 유담은 언제 그의 어머니한테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그러나 유담을 이렇게 혼자 놔두는 것도 방법이 아니었으니 은수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제가 정신과 의사 부를게요."말이 떨어지자마자 방에 있던 유담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싫어요, 나는 병이 없어요. 의사 보기 싫다고요. 설마 나를 정신병원에 보내 바보로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이렇게 소란을 피우니 바깥의 어른들은 모두 어찌할 바를 몰랐다.은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이 일은 네 마음대로 할 수 없어. 반드시 정신과 의사 봐야 해."유담은 이 말을 듣고 억울하
은수는 가족들과 인사를 한 뒤 즉시 공항에 도착했다.공항에 도착하자 은수는 시간을 보았는데, 비행기가 아직 착륙하지 않은 것을 보고 그는 차에서 내려 몸을 차에 기대고 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은수의 스포츠카는 글로벌 한정판으로 워낙 눈길을 끌었는데,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저 사람, 온은수 아니야?""그런 것 같은데. 저번에 공항에서 봤던 그 연예인보다 더 멋있는 거 같아."마침 공항에 있던 적지 않은 여자들은 먼 곳에 숨어 몰래 이쪽을 보면서 그의 잘생긴 얼굴을 감상하고 있었다.그중 담력이 비교적 큰 사람은 심지어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은수는 짜증이 나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 사람들이 재잘거려서 그는 좀 초조해졌고 마침 입을 열고 그들에게 입을 다물라고 할 때, 은수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공항의 출구에서 나왔다.은수도 다른 것을 돌볼 겨를 없이 재빨리 앞으로 다가가 닥터 켈로스에게 인사했다."오랜만이에요."두 사람은 인사를 하며 은수는 손을 내밀어 예의 바르게 교수의 짐을 받고 걸어가며 미자의 병세를 다시 켈로스 교수에게 이야기하려 할 때, 뒤에 갈색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아름다운 여자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하얀 팔을 은수의 어깨에 걸쳤다.은수는 한동안 반응하지 못했고 여자는 이미 그에게 달라붙으며 은수와 아주 친밀한 인사를 했다.이렇게 대담한 행동은 구경꾼들도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이 여자가 누군데 감히 은수와 이렇게 친밀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설마 은수의 새 애인인가?은수가 반응한 후 몸이 다소 경직되었다. 그가 피하려 할 때 여자는 이미 한걸음 물러섰다.남자의 안색은 많이 어두워졌다. 그는 줄곧 다른 사람과 친밀한 접촉을 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에 이런 행동은 분명히 그의 인내심을 도전하는 것이었다.닥터 켈로스는 이 상황을 보고 어쩔 수 없이 가볍게 꾸짖었다."도리스, 소란 피우지 마."그러자 남자는 미안한 표정으로 은수를 쳐다보았다."미안해요, 온 대
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있었고 말하는 소리 하나하나가 모두 그렇게 나지막했다. 마치 음색이 아름다운 첼로처럼 입가를 수시로 오므리고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는 유혹감이 배어 있었다.이런 은수는 그녀가 기억하는 그 남자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도리스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이 남자를 처음 만났을 때의 화면을 떠올렸다.그 당시 뜻밖의 사고로 그녀는 켈로스 가문의 원수에 의해 집에서 끌려가 빈민굴에 버려졌다.다행히도 그녀는 한 여자에게 주워가서 바로 굶어 죽지 않았다. 다만 아쉽게도 그 여자의 남편은 온종일 폭음하고 가정폭력을 부리는 술고래였기에 양모는 이런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쳤다.도리스는 양아버지와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혈연관계가 없어서 그녀는 온종일 그의 화풀이를 당하며 집안일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매를 맞고 굶주랴야 했다. 그녀가 열 몇 살 때 양아버지는 그녀의 외모가 나주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뜻밖에도 그녀더러 밖에 나가서 남자들과 술을 마시라고 했다. 그녀가 하마터면 그 늙은 남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은수가 나타나 그녀를 도와 주었다.그녀가 어릴 때부터 잃어버린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수는 그녀의 신분을 조사했고, 그녀가 가문으로 돌아가는 것을 도왔다. 또한 이 때문에 줄곧 세상일에 관심이 없었던, 외부와 교류하는 일이 극히 적은 켈로스 가족은 은수와 알게 되었다. 이번에 그들은 더욱 직접 나서서 은수의 문제를 해결했다.도리스는 이번에 아버지가 한국에 가서 은수를 도우러 가는 것을 알고 서둘러 따라왔다.그리고 은수를 본 순간,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순식간에 두근거렸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처음에 그가 자신을 도왔던 순간과 같았다.성장기의 경력 때문에 도리스는 남자에 대해 강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었다. 켈로스 가문의 혈연관계가 있는 남성 친척을 제외하고는 그녀는 다른 남자들을 피해 다녀야 했다.유독 은수에게 반감을 갖기는커녕 그녀는 다가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도리스의 이상한 감정도 닥터 켈로스의 눈에 띄었다
그 아이에 대해 말하자면, 그들은 오히려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앞으로 두 집안이 혼인한다면, 당연히 도리스가 낳은 아이가 두 집안의 합법적인 상속인이 될 것이다.원래의 그 아이에 대해서라면 필경 온가네의 실력으로 그를 키우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부녀는 눈을 마주치며 속마음을 교환했다.켈로스는 은수와 딸에게 단독으로 접촉할 기회를 마련해주려는 마음이 있어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대표님, 당신의 어머니의 병력은 지금 병원에 보존되어 있겠죠? 만약 시간이 된다면 나는 오늘 가서 찾아보고 싶은데. 도리스 쪽은 당신에게 맡길 게요.”켈로스 교수가 가능한 한 빨리 자기 어머니의 치료를 돕는 것을 보고 은수는 당연히 거절하지 않았고 얼른 입을 열었다."내가 데려다줄게요.""필요 없어요, 나도 예전에 여기에 온 적 있어서 혼자 택시 타고 가면 돼요. 도리스는 처음으로 출국했기 때문에 대표님이 그녀를 잘 돌봐줘요."켈로스가 손을 흔들자 택시 한 대가 바로 그의 앞에 세워졌다. 남자는 차에 탔고 은수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는 이미 떠났다.은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줄곧 남에게 조종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었기에 이런 방식은 그를 좀 불쾌하게 했다.옆에 있던 도리스는 남자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옷자락을 꽉 쥐고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은수 오빠, 내가 귀찮다고 생각하는 거야?"은수는 정신을 차리고 앞에 있는 여자를 보았다. 두 사람은 이미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기에 사이가 다소 멀어졌다.그러나 그녀 때문이 아니었다면 켈로스 교수처럼 바쁜 사람도 멀리 한국에 와서 어머니를 진찰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래서 남자는 다른 감정을 억누르고 웃음을 짜내며 고개를 저었다."아니, 그럴 리가."도리스는 그제야 즐겁게 웃었다. 은수는 신사적으로 그녀를 위해 차 문을 열어주었고 두 사람은 차에 올랐다.도리스는 조수석에 앉아 옆에 있는 은수의 옆모습을 보면서 알 수 없이 만족했다. 이 자리에 앉자 마치 자신이 은수의 여자친구인 것 같았다.
그녀에 대한 은수의 태도가 미적지근한 것을 보고 도리스는 약간 풀이 죽었다. 그녀는 평소에 외국에 있을 때 줄곧 시크했지만, 뛰어난 외모와 혁혁한 가세 때문에 줄곧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사모해 왔다.갑자기 은수와 같은 사람을 만나니 그녀는 그야말로 매력을 발산할 방법이 없었다.게다가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서 지친 도리스는 조수석에 앉아 침묵했다.차안의 분위기는 한동안 침묵 때문에 어색했고 은수도 주동적으로 말할 의사가 없었다.남자가 진지하게 핸들을 잡고 앞을 주시할 때, 그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은수는 수현의 전화인 것을 보고 한순간 의아해했다.‘이 여자, 주동적으로 날 찾다니, 정말 해가 서쪽에서 뜨는구나.’은수는 입꼬리가 자신도 모르게 올라가며 전화를 받았다."왜, 나한테 볼일 있어?"창밖의 풍경을 보며 넋을 잃고 있던 도리스는 은수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그녀는 남자의 얼굴에 나타난 부드러운 웃음기를 보고 갑자기 경계하기 시작했다.‘그는 누구와 전화하고 있지? 대체 누구야?’그녀가 지금까지 은수의 얼굴에서 이런 표정을 본 적이 없었다.수현은 난감해했다. 어제 집에 급하게 돌아가서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옷이 모두 은수의 별장에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그녀의 주머니에는 그녀의 주민들록증과 여권이 있었기에 이런 물건이 없다면 그녀는 무엇을 해도 불편했다. 그래서 그녀는 은수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가서 찾을 수 있는지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어젯밤에 내 옷을 어디에 두었죠? 좀 돌려줘.”‘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었군.’은수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당신의 옷은 모두 더러워져서 드라이클리닝 보냈는데. 필요하면 내가 이따가 보내줄게."수현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아니에요, 어디에 있는지만 알려줘요, 내가 직접 가지러 가면 돼요.""내가 보내줄 테니까 당신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은수는 다짜고짜 말하면 이 일을 결정했다.수현은 그가 견지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승낙했다. 모처럼 수현이 이렇
이 소리에 수현은 멈칫했다.같은 여자로서, 그녀는 당연히 방금 그 여자의 목소리에 애교를 띠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은수와 상당히 잘 아는 사람만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은수는 지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수현은 짜증이 났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은수가 눈살을 찌푸리고 설명하려 하자 수화기에서 전화 끊기는 소리가 들려왔다.옆에 앉아 있던 도리스는 이를 보고 미안해하며 그를 쳐다보았다."미안해, 은수 오빠,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은수는 그녀의 몸에 묻은 얼룩을 보고 뭐라고 말하기 어려워 옆에 있는 휴지를 건네주었다.그리고 은수는 다시 수현에게 전화를 걸어 방금 발생한 의외의 일을 설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전화는 통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은수는 초조함에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액셀러레이터를 더욱 심하게 밟았다.도리스는 휴지로 몸에 묻은 물을 닦으면서 곁눈질로 은수의 표정을 살펴보았다.그가 별로 기뻐하지 않는 것을 본 그녀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그 전화를 걸어온 여자는 그에게 이렇게 중요한가. 단지 몇 마디 말만으로 그의 정서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니.은수가 볼 수 없는 곳에서 도리스는 천천히 손에 든 휴지를 꼭 쥐었다.......수현은 전화를 끊은 후 소파에 앉아 넋을 잃었다. 은수는 또 몇 번이나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못본척 하고 전혀 받고 싶지 않았다.이 남자가 지금 다른 여자와 함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는 가슴이 답답하고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이 들었다.잠시 후, 수현은 눈을 감았다. 은수가 누구와 함께 있든 그녀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녀는 또 무슨 자격으로 불쾌해 하는 건가?다만, 그렇게 생각하니 초조함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좀 더 짙어졌다.유담의 일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 그 남자는 이렇게 급하게 새 애인을 찾으러 갔나…...고민하는 사이에 핸드폰이 울렸고 수현은 들고 한 번 보았는데 그것은 한 뉴스였다.그녀는 좀 짜증나서 끄려고 하다가 제
사진만 봐도 동화속 왕자와 공주 같았고, 아무도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뉴스 아래의 평론도 모처럼 통일되었다."이런. 누가 또 남신의 사랑을 받은 줄 알았더니, 이런 미녀라면 나도 기꺼이 물러나겠어.""만약 그들이 결혼한다면, 아이도 분명 혼혈아일 텐데. 그럼 용모도 엄청 뛰어날 걸.""난 아직 독신이지만 남신은 뜻밖에도 두 번째 봄날을 찾았다니."수현은 보면서 그저 웃기기만 했다.그녀는 심지어 은수가 지난번에 맹세한 것도 모두 연극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또 바보처럼 이 남자에게 속은 건 아닐까?만약 은수가 정말 그의 모든 것을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면, 또 어떻게 이런 정취를 즐길 수 있겠는가.......은수는 차를 몰고 도리스를 그가 예약한 레스토랑까지 데려다주었다.이것은 종합형 리조트 센터로 미슐랭 3성의 식당뿐만 아니라 5성급 호텔도 있었고 주변에는 많은 대형 백화점이 있어 매우 편리하며 손님들에게 의식주 각 방면의 좋은 체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차에서 내리자 윤찬이 다가왔다."대표님, 방금 분부하신대로 이미 안배했습니다. 지금 가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은 윤찬이 직접 안배하여 실수가 없게 했다."음." 은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도리스는 그의 뒤를 따라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윤찬의 일 처리에 대해 그는 당연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주문한 요리도 모두 스페셜 메뉴였고, 한국과 서양의 서로 다른 입맛 차이를 모두 고려하여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었다.도리스는 자리에 앉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은수와 단둘이 밥을 먹는 것은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었다.다만 애석하게도 은수는 그녀가 자리에 앉은 것을 본 후 함께 할 의사가 없었고 오히려 입을 열었다."도리스, 난 이미 나의 조수를 불러왔으니 어떤 수요가 있으면 직접 그에게 말해. 나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너와 함께 하지 않겠어.”말이 끝나자 은수는 몸을 돌려 이곳을 떠났다.분명
수현은 문득 은수가 매우 가소롭다고 느꼈다. 분명 이미 다른 여자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또 기어코 그녀에게 매우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설마 이렇게 한 사람한테 매달리고 또 다른 사람을 건드리는 행위가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가?"온은수 씨, 당신 회사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나 와서 보내게 하면 되니까 당신이 직접 안 와도 돼요. 결국,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나 같은 사람에게 함부로 낭비하지 마요."은수의 안색은 어두워지더니 기분이 좀 불쾌했다. 수현의 이런 말투는 분명 그에게 화가 난 것이었다.그러나 그는 생각해보았다. ‘설마 방금 도리스 때문에 수현이 오해를 했단 말인가?’"수현아, 오늘 그 여자, 그녀는......""나에게 이런 말 하지 마요. 나는 듣고 싶지 않고 당신의 일에 관심 없어요."수현은 짜증이 났고 은수와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런 한 마디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은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수현은 지금 분명히 그와 맞서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애써 정리하고 있었다.한창 초조해하는 사이, 유담에게 전화가 왔다.녀석은 피곤해서 낮잠을 자야 한다며 마침내 자유 시간을 얻어 핸드폰으로 즐겁게 인터넷 서핑하고 있다가 은수와 도리스의 스캔들을 보았다.화면 속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과 언론들이 그들은 한 쌍의 선남선녀이며 천생연분이라고 한 말에 유담은 갑자기 불쾌해졌다.그는 이렇게 힘들게 연기하고 은수의 계획에 배합했는데 뜻밖에도 은수는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러 나갔다니, 그는 이런 행위를 정말 용서할 수 없었다."당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 여자는 누구죠? 왜 당신들은 이렇게 당당하게 뉴스에 올라간 거 냐고요?" 유담은 말투가 좋지 않았다."뭐?" 은수는 운전하느라 유담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모르는 척하지 마요, 못 믿겠으면 인터넷 봐요. 지금 온통 아저씨가 새로운 연애를 하고 있다고 난리가 났다고요." 유담은 그가 시치미 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