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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그녀에 대한 은수의 태도가 미적지근한 것을 보고 도리스는 약간 풀이 죽었다. 그녀는 평소에 외국에 있을 때 줄곧 시크했지만, 뛰어난 외모와 혁혁한 가세 때문에 줄곧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사모해 왔다.

갑자기 은수와 같은 사람을 만나니 그녀는 그야말로 매력을 발산할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서 지친 도리스는 조수석에 앉아 침묵했다.

차안의 분위기는 한동안 침묵 때문에 어색했고 은수도 주동적으로 말할 의사가 없었다.

남자가 진지하게 핸들을 잡고 앞을 주시할 때, 그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은수는 수현의 전화인 것을 보고 한순간 의아해했다.

‘이 여자, 주동적으로 날 찾다니, 정말 해가 서쪽에서 뜨는구나.’

은수는 입꼬리가 자신도 모르게 올라가며 전화를 받았다.

"왜, 나한테 볼일 있어?"

창밖의 풍경을 보며 넋을 잃고 있던 도리스는 은수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남자의 얼굴에 나타난 부드러운 웃음기를 보고 갑자기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는 누구와 전화하고 있지? 대체 누구야?’

그녀가 지금까지 은수의 얼굴에서 이런 표정을 본 적이 없었다.

수현은 난감해했다. 어제 집에 급하게 돌아가서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옷이 모두 은수의 별장에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의 주머니에는 그녀의 주민들록증과 여권이 있었기에 이런 물건이 없다면 그녀는 무엇을 해도 불편했다. 그래서 그녀는 은수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가서 찾을 수 있는지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어젯밤에 내 옷을 어디에 두었죠? 좀 돌려줘.”

‘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었군.’

은수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당신의 옷은 모두 더러워져서 드라이클리닝 보냈는데. 필요하면 내가 이따가 보내줄게."

수현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어디에 있는지만 알려줘요, 내가 직접 가지러 가면 돼요."

"내가 보내줄 테니까 당신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은수는 다짜고짜 말하면 이 일을 결정했다.

수현은 그가 견지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승낙했다. 모처럼 수현이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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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여은경
참 ....너무하네요 유담이 일도 마무리 안됐는데 또 다른 여자? 이제 그만 볼려구요 저는 더이상 저질스러워서 못 보겠어요 유담이가 넘이뻐서 둘이 좋아지려나 했더니 또 다른 여자 참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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