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7화

작가: 월야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사진만 봐도 동화속 왕자와 공주 같았고, 아무도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뉴스 아래의 평론도 모처럼 통일되었다.

"이런. 누가 또 남신의 사랑을 받은 줄 알았더니, 이런 미녀라면 나도 기꺼이 물러나겠어."

"만약 그들이 결혼한다면, 아이도 분명 혼혈아일 텐데. 그럼 용모도 엄청 뛰어날 걸."

"난 아직 독신이지만 남신은 뜻밖에도 두 번째 봄날을 찾았다니."

수현은 보면서 그저 웃기기만 했다.

그녀는 심지어 은수가 지난번에 맹세한 것도 모두 연극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또 바보처럼 이 남자에게 속은 건 아닐까?

만약 은수가 정말 그의 모든 것을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면, 또 어떻게 이런 정취를 즐길 수 있겠는가.

......

은수는 차를 몰고 도리스를 그가 예약한 레스토랑까지 데려다주었다.

이것은 종합형 리조트 센터로 미슐랭 3성의 식당뿐만 아니라 5성급 호텔도 있었고 주변에는 많은 대형 백화점이 있어 매우 편리하며 손님들에게 의식주 각 방면의 좋은 체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 윤찬이 다가왔다.

"대표님, 방금 분부하신대로 이미 안배했습니다. 지금 가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은 윤찬이 직접 안배하여 실수가 없게 했다.

"음."

은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도리스는 그의 뒤를 따라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윤찬의 일 처리에 대해 그는 당연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주문한 요리도 모두 스페셜 메뉴였고, 한국과 서양의 서로 다른 입맛 차이를 모두 고려하여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었다.

도리스는 자리에 앉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은수와 단둘이 밥을 먹는 것은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었다.

다만 애석하게도 은수는 그녀가 자리에 앉은 것을 본 후 함께 할 의사가 없었고 오히려 입을 열었다.

"도리스, 난 이미 나의 조수를 불러왔으니 어떤 수요가 있으면 직접 그에게 말해. 나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너와 함께 하지 않겠어.”

말이 끝나자 은수는 몸을 돌려 이곳을 떠났다.

분명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비상
맨날 의심하고 불신하고...안정된 맛이 없네 수많은 갈등만 만들어 나가는 게...지겹다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518화

    수현은 문득 은수가 매우 가소롭다고 느꼈다. 분명 이미 다른 여자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또 기어코 그녀에게 매우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설마 이렇게 한 사람한테 매달리고 또 다른 사람을 건드리는 행위가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가?"온은수 씨, 당신 회사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나 와서 보내게 하면 되니까 당신이 직접 안 와도 돼요. 결국,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나 같은 사람에게 함부로 낭비하지 마요."은수의 안색은 어두워지더니 기분이 좀 불쾌했다. 수현의 이런 말투는 분명 그에게 화가 난 것이었다.그러나 그는 생각해보았다. ‘설마 방금 도리스 때문에 수현이 오해를 했단 말인가?’"수현아, 오늘 그 여자, 그녀는......""나에게 이런 말 하지 마요. 나는 듣고 싶지 않고 당신의 일에 관심 없어요."수현은 짜증이 났고 은수와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런 한 마디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은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수현은 지금 분명히 그와 맞서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애써 정리하고 있었다.한창 초조해하는 사이, 유담에게 전화가 왔다.녀석은 피곤해서 낮잠을 자야 한다며 마침내 자유 시간을 얻어 핸드폰으로 즐겁게 인터넷 서핑하고 있다가 은수와 도리스의 스캔들을 보았다.화면 속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과 언론들이 그들은 한 쌍의 선남선녀이며 천생연분이라고 한 말에 유담은 갑자기 불쾌해졌다.그는 이렇게 힘들게 연기하고 은수의 계획에 배합했는데 뜻밖에도 은수는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러 나갔다니, 그는 이런 행위를 정말 용서할 수 없었다."당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 여자는 누구죠? 왜 당신들은 이렇게 당당하게 뉴스에 올라간 거 냐고요?" 유담은 말투가 좋지 않았다."뭐?" 은수는 운전하느라 유담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모르는 척하지 마요, 못 믿겠으면 인터넷 봐요. 지금 온통 아저씨가 새로운 연애를 하고 있다고 난리가 났다고요." 유담은 그가 시치미 떼는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519화

    윤찬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얼른 따라갔다."따라오지 마." 도리스는 화를 내며 윤찬을 노려보았다.윤찬은 오히려 그녀를 따라가고 싶지 않았지만, 은수가 직접 분부하며 잘 접대해야 할 귀한 손님이었기에 그는 당연히 홀대할 수 없었고, 화를 참으며 억지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손에 명품 가방을 쥔 도리스는 가문으로 돌아온 이래 과거의 일 때문에 부모님들은 그녀를 아껴주며 모든 사람의 총애를 누리는 명실상부한 공주님이었다.그러나 은수에게서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이야. 이 남자는 그녀와 밥을 먹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전화를 걸어 그녀의 기분조차 물어보지 않았다."그는 그 여자랑 같이 있는 거지? 그 전처? 그들은 이미 이혼했잖아. 왜 이렇게 친한 건데, 그녀가 은수 오빠에게 계속 뻔뻔스럽게 매달리는 거 아니야?" 도리스는 윤찬을 따돌리지 못해서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나지막한 말투로 물었다.“이 일은 대표님의 개인적인 일이라 말씀해 드릴 수 없어요.”그렇긴 하지만 은수의 일을 다 털어놓을 수 없는 윤찬은 입을 다물고 고개를 저었다."그녀가 나보다 더 예쁘단 말이야?"윤찬이 대답하지 않자 도리스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문자답했다.그러나 그녀는 결코 아이를 낳고 이혼한 여자가 자신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도 믿지 않았다.윤찬이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도 그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방카드를 들고 노발대발하며 방으로 돌아갔다.윤찬은 떠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묵묵히 한숨을 쉬었다.보아하니 이 아가씨는 그의 대표님에게 관심이 생긴 것 같은데. 그녀도 만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그러나 이런 일은 조수가 참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윤찬은 일이 너무 보기 흉하게 발전하지 않기를 묵묵히 바랄 수밖에 없었다.......윤찬의 효율은 자연히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은수가 전화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함부로 기사를 쓴 매체들은 모두 경고를 받았다.은수는 그 가짜 뉴스들이 모두 삭제된 것을 검사하고 나서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520화

    은수는 손에 든 정교한 포장을 흔들었고 수현이 가지러 가려고 할 때, 남자는 팔을 들었다.수현의 키는 필경 은수보다 많이 작아서 그가 이렇게 하자 그녀는 정말 손이 닿지 못했다."뭐 하자는 거예요?" 수현은 좀 화가 났다. 이 남자, 지금 그녀를 놀리는 건가?"기사 본 거야?" 은수도 일부러 그녀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지만 어떤 일들은 확실히 말하는 게 나았다.수현은 손을 천천히 내리더니 주먹을 불끈 쥐었다."봤어요, 왜요, 내 앞에서 자랑하려는 거예요?"은수는 그녀가 비꼬는 말에 화나기는커녕 오히려 입가에 웃음을 자아냈다."그녀는 내가 청한 정신과 의사의 딸이야. 이런 사진이 찍힌 것도 순전히 오해고. 당신은 외국인의 예의가 좀 개방적이라는 거 알잖아."수현은 들으면서 그저 웃기기만 했다. 그녀는 이런 일들을 묻지도 않았는데 은수는 왜 해석하고 있는 것일까?더군다나 그의 변명은 너무 궁색했다. 두 사람의 스킨십은 외국의 예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여자는 직접 그를 은수 오빠라고 불렀고 은수도 반박하지 않았다.아무리 생각해도 이는 지극히 친한 사이여야 말할 수 있는 호칭이었다."온은수 씨, 당신 정말 나에게 이런 말을 할 필요 없어요. 나는 당신의 일에 대해 관심이 없고 간섭할 입장도 못 되거든요. 당신은 다른 여자와 오빠니 여동생이니 하면서 또 이곳에 와서 나를 찾는 게 재밌는 거예요?"수현은 단숨에 말을 마치고 마음속으로 또 약간 후회했다. 그녀는 이 남자와 이런 말을 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녀가 매우 신경 쓰는 것처럼 보였다.은수는 수현이 선명하게 불쾌하는 표정을 보고 미소가 더욱 깊어졌다. 보아하니 수현은 그녀가 말한 것처럼 그의 일을 그렇게 개의치 않는 게 아닌 것 같았다."수현아, 너 이렇게 화가 난 이유가 설마 질투하는 거야?""그럴 리가요? 내가 질투를 한다고요?" 수현은 이 말을 듣자 발을 동동 구르며 반박했다."나는 그녀와 확실히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그녀에 대해 정말 아무런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521화

    수현은 그 주머니를 받고 멍해졌다.그러나 은수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 시간을 한 번 보았다."난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볼게."수현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남자가 차 타고 훌쩍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하지만 그가 방금 한 말은 오히려 그녀의 머릿속에서 메아리 쳤고, 수현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나에 대한 마음이 여태껏 변한 적이 없었다고?’잠시 후 수현은 드디어 정신을 차리며 자신의 살짝 머리를 두드렸다.그녀는 왜 또 이렇게 쉽게 은수의 말에 흔들리는 것일까? 자기가 언제 그 남자의 마음을 이해했다고.여태껏 그래왔으니 그녀도 더 이상 그의 마음을 알 할 필요가 없었다. 유담이 돌아오면 그녀는 단지 그를 데리고 외국으로 돌아가 전처럼 평온하고 남들의 방해를 받지 않는 생활을 하고 싶었다.......켈로스는 병원에서 대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후 호텔로 돌아왔다.그러나 방에 들어서자 그는 도리스가 불쾌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고, 그와 헤어지기 전의 흥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왜 그래, 우리 공주님? 누가 기분 나쁘게 했어?"도리스는 몸을 돌리며 말을 하지 않았다.켈로스도 대충 짐작이 갔다. 아마도 은수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는 한숨을 쉬녀 말했다."너와 온은수는 확실히 전부터 아는 사이지만 그동안 줄곧 만나지 못했으니 지금 그가 너에 대해 낯서는 것도 정상이야.""하지만 나는 그가 아직 그의 전처를 잊지 못한 거 같아요. 설마 두 사람 다시…..."딸이 보기 드물게 걱정을 하는 것을 보고, 켈로스는 마음이 무척 아팠다. 그는 자신의 딸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고 은수는 또 그녀가 유일하게 집착한 사람이기에 아버지로서 그는 어떻게 그녀가 슬퍼하는 것을 볼 수 있겠는가."도리스, 만약 그들 사이가 정말 그렇게 좋았다면 이혼하지 않았을 거야. 애초에 헤어진 것도 기필코 이유가 있을 거고. 너는 이런 것을 걱정할 필요 없이 너 자신만 잘하면 돼. 다른 일은 아빠가 다 알아서 처리할게."도리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522화

    켈로스가 감옥에 도착했을 때 예린은 감옥에서 무덤덤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죄를 선고받고 감옥에 잡혀간 이후, 그녀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과거에 모든 사람들에게 떠받들던 그녀는 마치 꿈을 꾼 것처럼, 잠에서 깨어나니 모두가 싫어하고 증오하는 죄수로 되었다.더욱 비참한 것은 그녀의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에 감옥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놀리는 것을 좋아했고, 어떤 성격이 괴이한 사람들은 때때로 와서 그녀를 괴롭히고 학대하며, 마음속의 욕망을 만족시켰다. 결국 누구나 높은 곳에 있던 사람이 먼지 속으로 떨어지는 비참한 모습을 보기 좋아했다.그리고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감옥에 들어간 후 다시는 본 적이 없었다. 그녀가 한 짓들이 폭로된 후, 유 씨네 집안은 은수가 무너뜨리려는 첫 번째 상대가 되었다. 남자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움직이며 유 씨네 집안을 순식간에 망가뜨렸다.부귀영화를 누렸던 그 사람들은 심리적인 갭이 너무 커서 예린을 뼈에 사무치게 미워했기 때문에 자연히 그녀를 관심하는 사람이 없었다.그래서 예린은 누군가가 자신을 보러 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 한동안 멍해졌고, 교도관은 짜증을 참지 못하고 바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면회실로 끌려간 예린은 투명한 유리를 통해 맞은편에 앉은 남자를 보고 다소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맞은편 사람은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외국인이었는데, 그녀는 여태껏 이 사람과 만난 적이 있다는 인상이 없었다."당신이 바로 유예린 씨 맞죠?" 켈로스는 예린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는데, 그녀의 엉망진창인 머리카락과 거친 피부를 보고도 혐오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온화하고 우아하게 웃었다."네." 예린은 의혹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켈로스도 말을 빙빙 돌리지 않고 바로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고, 수현의 이름을 들은 예린은 원래 무덤덤했던 얼굴이 원한으로 일그러졌다.요즈음 그녀가 가장 많이 한 일이 바로 마음속으로 수현을 저주하는 것이었다. 만약 수현만 아니었다면, 만약 그녀가 얌전히 외국에 있으며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523화

    "오늘 병원에서 이미 온은수 씨 어머니의 상황을 거의 장악했어요. 내일 바로 가서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에요. 치료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장소는 바로 온 씨네 본가로 정하죠."내일이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은수는 다소 놀랐다. 그는 적어도 며칠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자연히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바로 응답했다.......이튿날 아침, 은수는 직접 차를 몰고 켈로스를 온 씨네 본가로 데리러 가려고 했다.잠시 기다리다가 그는 켈로스가 도리스를 데리고 호텔 문을 나서는 것을 보았다.남자는 이마를 살짝 찡그렸다. 이번에 그들은 정식적으로 치료하러 가는 것이지 도리스를 데리고 놀 여유가 없었다.은수의 표정을 보고 켈로스는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도리스는 요 몇 년 동안 줄곧 나를 따라 공부해 왔어요. 그녀는 나의 유능한 조수이니 이번 치료에도 그녀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이렇게 된 이상 은수도 더는 아무 말 하지 않고 부녀 두 사람이 모두 차에 오르는 것을 지켜보았다.도리스는 조수석에 앉아 남자의 완벽한 옆모습을 바라보며 눈빛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요 몇 년 동안 그녀는 확실히 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심리학에 관한 것을 배웠지만, 환자를 진찰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에 이번에 온가네 가는 것도 단지 은수의 부모님, 그리고 그 아이와 많이 접촉하려고 하는 것 뿐이었다.어제 켈로스는 이미 은수의 전처에 대한 일을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그녀는 그런 조신하지 못한 여자를 무서워할 리가 없었다.그녀의 배경과 신분으로, 온가네의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그들은 기필코 이 혼인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온가네에 도착한 후, 계획대로 유담은 미자와 함께 치료를 받았고, 미자가 치료상태에 들어서자 녀석은 방에서 몰래 뛰쳐나왔다.결국 그도 단지 아픈 척하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일 뿐, 정말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밖을 지키며 은수와 인사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524화

    세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다소 어색했다. 바로 이때, 켈로스는 이번 심리치료를 마치고 방에서 나왔다."어머니의 상태는 어떤가요?" 은수는 바로 앞으로 다가갔다.“상황은 좀 복잡하니 우리 저쪽에 가서 이야기하죠.”켈로스는 무거운 표정으로 은수와 옆에 있는 베란다로 갔다."당신의 어머니는 비록 오늘 치료를 받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여전히 과거의 일을 저촉하는 것 같아요. 그녀는 현실을 직면하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 만약 계속 이렇게 도피한다면 아무리 좋은 치료방법이 있어도 소용없죠."은수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그럼 다른 계획이 있나요?""유일한 방법은 바로 최면이에요. 강제로 그녀가 과거에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절로 돌아가게 하고, 그녀가 그때의 일을 직면하도록 핍박한 다음, 다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분명히 구분하게 해야만 유담에게서 위안을 찾는 행위를 멈출 수 있어요."최면이라는 두 글자에 은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최면은 사람을 가장 고통스러운 기억 속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이런 일은 생각하기만 해도 잔인했고 또 사람이 완전히 미치도록 자극할 수도 있었다."이 일은 한 번 고려해 볼게요.""ok." 켈로스도 은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그를 강요하지 않았다.은수는 심각한 표정으로 돌아가서 미자의 상황을 보며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미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오히려 다급하게 유담의 상태를 물었다."어때, 유담이의 치료는 잘 돼가? 의사 선생님은 뭐라고 하셔?"미자는 심리치료를 받고 싶지 않았지만 유담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참고 열심히 협조했다.은수는 갑자기 마음이 찡했지만 자신의 어머니 앞에서 표현할 수 없었다."유담이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또 몇 마디 나누다 은수는 그제야 방을 나섰다. 원래 회사에 가서 사업상의 일을 처리해야 했지만 지금은 심란하여 전혀 그런 기분이 없었다.생각하다 은수는 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은수의 전화를 받고 무진은 다소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525화

    은수의 차가 앞에 있는 것을 보고 도리스는 실눈을 뜨며 정복욕이 생겼다.은수의 냉랭함은 그녀로 하여금 오히려 그에게 더욱 흥미를 가지게 했다. 이런 남자를 정복해야만 더욱 의미있을 것이다.......무진이 은수가 있는 술집에 도착했을 때, 남자의 앞에는 이미 많은 술들이 놓여 있었고, 그는 손에 술잔을 쥐고 있는 채 잔은 이미 비어 있었다.이로부터 무진은 은수가 혼자 있을 때 이미 적지 않은 술을 마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그의 주량은 아주 좋았기에 겉만 보면 그가 도대체 취했는지 아닌지 눈치챌 수가 없었다.무진은 즉시 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만약 이 대낮에 이런 곳에서 울적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는 놀라지 않았을 거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온은수였다.이 남자는 줄곧 자제력이 아주 뛰어나서 알코올을 줄곧 멀리해왔다. 설령 술자리가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마시는 상황도 매우 드물었다.다시 말해서, 그가 대낮에 술을 마시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무진은 은수의 곁에 앉아 빈 술잔을 들고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특별히 나를 부른 이유가 뭔데? 무슨 할말이라도 있는 거야?"원래 고개를 숙이고 술을 따르던 은수는 멈칫했다. 무진은 그의 오랜 절친으로써 의학 방면에서도 꽤 타고났기에 그도 숨기지 않고 최근에 발생한 일을 모두 털어놓았다.무진은 그의 말을 듣고 인차 은수가 이렇게 울적한 이유를 알아차렸다. 이런 진퇴양난의 국면은 누구든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다.하필이면 그도 어떻게 하라고 충고할 방법이 없었다.어떤 선택은 반드시 당사자만이 해야 했고 무진은 그저 친구가 해야 할 일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바로 그가 답답함을 풀려고 술을 마시고 싶을 때 그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무진은 은수와 함께 말없이 술을 한 잔 한 잔 마셨다. 은수가 주문한 술은 모두 도수가 높은 술들이라 이렇게 마시니 은수는 아무리 주량이 좋더라도 머리가 어지러워지며 기본적으로 취했다.은수가 일어나

최신 챕터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3화

    차수현은 반박하지 않고 계속 고개를 숙이고 온은수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어르신은 떠났다.잠시 후 온혜정과 유민도 왔는데, 그들은 무사히 돌아와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유담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또 그를 품에 안고 한참을 울었다.그리고 나서야 그곳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고, 온혜정은 들은 다음 마음이 복잡해졌다.그녀는 임미자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그녀도 더 이상 임미자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병실에 들어서자, 온혜정은 차수현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온은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수현아.” 온혜정은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차수현은 고개를 돌렸다.“엄마, 그는 괜찮아요.”“괜찮으면 됐어.”온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수현 옆에 앉아 그녀의 손등을 두드렸다.“피곤하면 돌아가서 쉬어. 여긴 우리가 있잖아.”차수현은 뒤를 돌아보니 온은서도 온 것을 발견했다.비록 전에 온은수와 불쾌한 일이 많았지만, 이럴 때 그는 오히려 온은수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나도 알아요…….”차수현은 대답했다. 그녀는 이럴 때 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탱하며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겼다.……또 일주일이 지났고, 온은수는 마침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요 며칠, 차수현은 다른 사람들과 번갈아 그를 돌보았는데, 차수현이 머문 시간이 가장 많았다. 매일 이 남자를 돌보는 것 외에 그녀는 또 그의 손을 잡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생존 의식을 불태워야 했다.온은수가 깨어났을 때, 그는 차수현이 자신의 침대에 엎드려 잠든 것을 보았고 남자는 손을 내밀어 어렵게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 차수현은 순식간에 깨어났다.온은수가 깨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남자를 안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그가 정말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서둘러 의사를 불러 온은수에게 검사를 진행했다.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온은수는 한동안 휴양하면 퇴원할 수 있었다.한 무리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2화

    십여 분의 노정은 차수현에게 있어 마치 한 세기가 지난 것 같았다.마침내 병원에 도착하자 문앞에는 이미 들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자 온은수는 들것에 실려 직접 수술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차수현도 따라가서 수술실 입구를 지켰다.……수술실 밖, 어르신도 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다만, 온은수의 상황을 물어볼 겨를도 없이 임미자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그는 벼락을 맞은 듯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어르신은 자신의 귀를 믿지 않으려 했지만, 임미자의 시체를 보러 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어르신은 망연히 따라갔고, 임미자의 산산조각난 시체를 보고 그는 마침내 믿었다. 줄곧 얼굴에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남자가 목놓아 울었고, 원래 반쯤 하얀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그는 하루 만에 자신과 삐진 아내가 아무런 생기도 없는 시체가 되어 영원히 자신에게서 떠날 줄은 도무지 생각하지 못했다.“사모님은 유담 도련님을 구하시기 위해…….”어떤 사람이 사건의 경위를 어르신에게 말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가슴은 아파서 숨을 쉴 수 없었지만, 그는 생명의 마지막 순간, 임미자는 틀림없이 만족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충분했다.“미자야, 안심해라. 은수의 아이는 반드시 건강하고 평안하게 자랄 거야. 당신이 한 모든 것은, 그들이 줄곧 기억할 거야…….”……수술실 밖에서 차수현은 오랫동안 기다렸고, 그녀가 자신의 몸이 무감각해졌다고 느꼈을 때, 그 수술 중이란 등불은 마침내 꺼졌다.온은수는 의사에게 밀려나왔고, 차수현은 즉시 앞으로 다가가서 상황을 물었다.“의사 선생님, 그 이는 어떻게 됐나요!”“생명의 위험은 없지만…….”“뭔데요?”“도련님의 다리는 총상을 입은데다 또 심각한 골절을 입어, 회복하더라도 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예요.”“…….”차수현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메마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알았어요.”그녀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또 어쩔 수 없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1화

    한 무리의 사람들은 미처 임미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흉보를 맞이했다.차수현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그 사람들과 함께 비틀거리며 달려갔다.다행히 온은수가 배치한 사람은 비록 매우 슬프고 이 사실을 믿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사명을 기억하고 차수현을 부축하며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했다.일행이 공장 앞에 도착하자, 활활 타오르는 불길만 보였고, 자욱한 검은 연기는 온 하늘을 칠흑같이 어두컴컴하게 물들였다.차수현은 이 모든 것을 보고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온은수가 이미 불 속에 타 죽었거나 폭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수백 수천 번이나 이 남자를 미워했지만, 그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그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온은수, 당신은 죽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내 뱃속의 아이가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야 한다고 했잖아요…….”차수현은 중얼중얼 말하면서 말투에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띠었다.그녀는 온은수를 찾으러 들어가려 했지만 사람에게 붙잡혔다.“아갔;, 저희가 도련님을 찾으러 들어갈 거예요. 아가씨는 안의 연기를 들이킬 수 없어요. 아이에게 영향을 줄 거예요.”“나더러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라고요?” 차수현은 멍하니 말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쓸모가 없다고 느꼈다. 이럴 때 그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도련님은 아가씨의 뱃속의 아이의 안전을 가장 중시했으니 만약 아가씨에게 무슨 일 생긴다면 저희도 죽음으로 사죄할 거예요.”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막자, 차수현은 한쪽에 서서 그들이 들어가서 기적을 찾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얼마나 지났는지 갑자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련님은 여기에 있어!”공장 앞은 잡초로 뒤덮여 사람들의 시야를 가렸기 때문에, 그들은 한참을 찾고서야 그곳에 누워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온은수를 발견했다.온은수를 찾은 사람은 그에게 아직 호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0화

    그의 수하는 유담을 찾았으니, 그들은 유담을 보호하여 무사하게 돌려보낼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가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달성됐으니 그도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연설도 이 소리를 들었은데,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담의 너덜너덜한 옷 밑에 폭탄이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고, 그것을 발견했을 때 또 얼마나 절망적일까?차수현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그녀 앞에서 죽는 것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아예 그의 피와 살이 터지는 그런 가장 처참한 죽음을 지켜볼 것이다.임신한 그녀는 이런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서 놀라 기절하고 유산하겠지?여기까지 생각하자 연설의 얼굴에는 일그러진 웃음이 떠올랐고, 온은수는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은수 오빠, 오빠가 생각한 게 맞아요. 그는 당연히 이렇게 쉽게 도망가지 못하겠죠. 그의 몸에는 폭탄이 있으니 나가도 소용없어요.”“너……!”온은수는 갑자기 연설을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그는 어떻게 해야만 유담을 무사하게 할 수 있을까?연설은 남자 얼굴의 드러난 절망을 감상하며 그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조금 있으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릴 텐데요…….”이와 동시.유담은 다른 사람에게 안겨 밖으로 달려갔고, 더 빨리 떠나기 위해 그들은 유담의 입에 있는 테이프를 뗄 겨를도 없었다.마침내 차수현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들은 유담을 내려놓았고, 그러나 그는 귀신을 본 듯 끊임없이 밖으로 뛰어나갔다.“유담아!” 차수현은 이 상황을 보고 엄청 놀랐다. 유담이는 왜 이러는 것일까?유담은 마침내 자신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냈다.“엄마, 나한테 시한 폭탄이 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차수현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그리고 바로 이때, 몰래 따라온 임미자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가 유담을 껴안고 그가 입고 있는 너덜너덜한 옷을 찢었고, 그 안에 아직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폭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9화

    “올라와요, 그리고 문 앞에 서서 들어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난 그 녀석을 죽일 거예요.”연설은 갑자기 입을 열더니 더는 총을 쏘지 않았다.온은수는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고, 연설은 옆에 앉아 있는 유담을 바라보았는데, 그를 잡아당긴 후에야 그의 팔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줄곧 밧줄을 갈아서 빠져나가려고 노력했을 것이다.“넌 도망가도 소용없다. 오히려 널 만난 사람은 모두 너 때문에 죽겠지. 만약 차수현이 흥분해서 너를 안고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너희 모자 두 사람은 함께 저승에 가서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어.”연설은 냉담하게 잔인한 말을 하다가 갑자기 칼을 꺼내 유담의 손에 있는 밧줄을 잘랐고, 그 후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더니 온은수가 도착했다.연설은 또 총을 들어 온은수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온은수는 몸을 비틀거리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꿇었다.“이렇게 하면 화가 풀리겠어?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네 마음대로 처리해. 유담이 풀어주기만 하면 돼.”온은수는 유담을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연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온은수를 들어오게 했다.“들어와요, 그리고 난 그를 내보낼 거예요.”온은수는 다리와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었다. 자신이 상상했던 차수현을 괴롭혀 죽이는 화면과는 다르지만 온은수가 자신과 함께 죽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았다.게다가 연설은 온은수가 차수현을 대신해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했기 때문에 두 가지 예상을 했었다.차수현이 왔다면 연설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혀 그녀가 온은수 앞에서 죽게 하고, 온은수로 하여금 평생 연설이라는 사람을 잊을 수 없게 하려 했다.만약 온은수가 왔다면, 그녀는 그와 함께 죽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여러 해 동안 사랑해 온 이 남자가 차수현과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그를 자신과 함께 지옥으로 가도록 하는 게 더 나았다.유담은 이 상황을 보고 끊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8화

    차수현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렇게 온은수는 몇 명의 유력한 조수들을 배치하여 차수현을 보호하라고 한 다음, 기타 몇 명의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데리고 출발했다.온은수는 단독으로 차를 몰고 갔고, 이 사람들은 일부는 안전한 곳에 남아 유담을 기다렸고 남은 사람은 공장을 뒤지며 유담을 찾았다. 그때 유담을 찾으면 누군가가 신호를 보낼 것이다.일을 안배한 후, 온은수는 옷을 갈아입고 스스로 차를 몰고 먼저 떠났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그를 따라 가면서 거리를 유지하여 연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했다. 그녀는 마음이 급해져서 유담을 해칠 수도 있었다.온은수는 차를 몰고 연설이 보낸 장소로 갔고,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그 허름한 공장도 눈에 들어왔다.온은수는 이곳의 환경을 살펴보았는데, 사방에 인가가 없었고, 도처에 무성한 잡초가 자랐는데, 확실히 나쁜 일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온은수은 차를 한쪽에 세운 후 스스로 차에서 내렸다.연설은 위층에서 자동차 소리를 듣고 멀리서 한 번 바라보았는데, 유담도 와서 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꽁꽁 묶여 있어 몇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유담은 마음속으로 차수현이 절대 오지 말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연설은 정말 미치광이여서 엄마가 나타난 순간 그녀를 죽일 것이다.그리고 유담은 절망적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센서가 달린 폭탄이었는데, 사람에게서 10초 이상 떠나면 바로 폭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폭발 시간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바로 연설이 그들에게 준 마지막 기한이었다.다시 말하면, 차수현이 와서 유담을 구해도, 그들은 그의 몸에 있는 폭탄을 제거할 수 없었으니 유담은 여전히 죽어야 했다. 그리고 차수현은 헛되이 목숨을 잃을 뿐이었다.연설은 나타난 사람이 온은수인 것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곧 싸늘하게 웃었다. 온은수는 여전히 그의 애지중지하는 차수현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차라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7화

    차수현이 침묵하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 때, 갑자기 밖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안 돼, 은수야, 그건 너무 위험해서 안 돼!”온은수는 의아하게 고개를 돌렸고, 그제야 어르신과 임미자가 모두 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임미자도 방금 온은수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이미 희생하려는 마음을 먹고 유담을 구하려 한다는 것을 보아냈다.유담은 그녀의 손자였으니 그녀도 그를 매우 걱정했지만, 온은수는 그녀가 힘들게 낳은 아이였다. 비록 두 모자는 일찍이 여러 가지 오해로 오랫동안 헤어졌지만, 그들이 혈육이란 사실은 변함없었다.임미자는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래, 은수야, 넌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거야?”어르신은 자신의 잘못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하여 유담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짧디짧은 몇 시간 사이에 그의 백발은 두배로 늘어났고, 하루아침에 10살은 더 먹은 것 같았다.“하지만 전 남자이니, 제가 저지른 일은 제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죠. 아버지, 이것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신 거 아니었나요?”어르신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입을 열었다.“만약 연설의 어머니를 보낸다면? 그녀는 아무리 미쳤더라도 자신의 친어머니를 직접 살해할 정도는 아니겠지.”“그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이상, 분명히 그들조차 신경 쓰지 않는 게 분명해요. 저는 그런 시험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송혜미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큰 자극을 받았다. 이미 기절했고, 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 아직 모르니까 저는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유일한 가능성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다 내 잘못이구나, 모두 내 탓이다. 내가 노망나서 연설을 풀어줬구나. 그렇지 않으면, 그녀더러 나를 죽여 분풀이를 하는 건 어떤가. 어차피 나도 늙었으니 죽을 때가 됐지. 자꾸 젊은 사람이 내 앞에서 죽는 것을 보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어르신의 말에 온은수도 약간의 슬픔을 느꼈다. 그는 눈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6화

    차수현은 그 장면을 생각하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가 유담이 온갖 고통을 받고 죽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보게 하라니, 차라리 그녀가 가서 그를 바꾸는 것이 나았다.어차피 연설의 원한은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었고, 유담은 무고했으니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어른의 원한에 연루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더군다나 유담이 그렇게 간단하게 연설에 의해 납치된 것도 다 그녀가 일시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그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유담은 연설이 그의 마음속의 그 선량하고 정직한 선생님이 아니라 악마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차수현은 숨이 막혔지만 눈빛은 점차 담담해졌다.“어쨌든 나는 갈 거예요.”“그럼 당신 뱃속의 아기는? 당신은 그녀를 버릴 거야?” 온은수는 슬픔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 차수현은 여전히 그를 믿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심지어 이런 일로 괴로워할 자격도 없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깔끔하게 연설을 처리했다면, 또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 그녀를 잘 주시하도록 분부했다면,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의 잘못이 더욱 컸다!“난…….”차수현은 이미 무엇을 희생하든 유담을 구하러 가려고 했지만, 뱃속의 아기를 언급하자 잠시 망설이다 결국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아직 아무런 의식도 없는 배아에게 미안하다는 한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미안해. 엄마의 선택은 너무 이기적이었지? 어쩌면 네가 이 아름답지만 잔혹한 세상을 볼 수 없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만약 일이 정말 최악의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나도 너와 함께 떠날 거야. 절대로 널 혼자 두지 않을 거라고.’“만약 당신이 가서 유담을 구하더라도, 당신이 죽는다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아마 평생 그늘 속에서 살겠지. 더 이상 즐겁게 웃지도 못하고. 당신은 그가 그렇게 되길 원하니?”“그럼 어쩌라고요?! 당신이 말해봐요!” 차수현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설마 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5화

    차수현의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손에서 아직 소리가 나는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지만 차수현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전혀 주려 하지 않았다.“수현아, 진정해!”귀를 찌르는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고막이 뚫릴 것 같았지만 몸의 불편함 대신, 오히려 가슴이 무언가에 의해 꽉 쥔 채 곧 깨질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그는 차수현이 이렇게 통제력을 잃은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종래로 없었다. 오은택의 일로 모함을 당했을 때도, 비록 많은 일반인들이 참을 수 없는 일을 당했지만 차수현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그 빌어먹을 동영상에 자극되어 정신이 붕괴된 것 같았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온은수는 더욱 걱정했다. 그러나 전에 그는 이미 차수현을 한 번 기절시켰으니 이번에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앉아서 차수현을 안고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밖에 없었다.“수현아, 핸드폰 줘, 내가 단서를 찾으러 갈게. 내가 그들의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방법이 꼭 있을 거야. 그녀의 가족도 우리 손에 있으니 우리도 속수무책이 아니야. 조급해하지 마…….”온은수 자신도 급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차수현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차수현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고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 마치 새끼를 잃은 어미 짐승처럼 슬피 울었다.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의 휴대전화를 가져오려 했지만 그녀는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온은수의 어깨를 호되게 깨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지 못하게 했다.온은수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차수현은 지금 이미 이성이 없어서 유난히 세게 그를 깨물었고, 한순간, 그는 살이 찢어져 피까지 흘렸다. 그러나 남자는 미간도 찡그리지 않고 오히려 이런 자세로 차수현을 그의 어깨에 엎드리게 하며 그녀의 손목을 살짝 잡더니 그녀가 손을 놓게 하는 데 성공했다.차수현은 여전히 온은수를 꽉 물고 놓지 않았다. 온은수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차수현의 휴대폰에 들어온 그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