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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화

유은지의 죽음으로 온은서는 온은수와 이미 간극이 생겼고, 두 사람의 감정도 이전보다 친하지 않았다. 이 점은 어르신도 잘 알고 있었지만, 이런 큰일에 있어 그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랐다.

온은서가 어머니의 죽음을 가볍게 내려놓으라는 것은 정상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르신의 유일한 기대는 그들로 하여금 너무 큰 다툼을 일으키지 말고 서로 다투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 여전히 발생했다니.

이 생각만 하면 어르신은 갑자기 머리가 아팠다.

……

임미자는 비행기를 타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온은수에게 연락했다.

온은수는 아직 영문을 몰랐지만, 임미자는 직접 그녀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더 이상 자신을 속일 필요가 없다고 했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 말하면 된다고 했다.

온은수는 다소 당황했지만 임미자 쪽에서 들려오는 본지의 언어를 듣고 일이 확실히 드러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있는 주소를 임미자에게 알릴 수밖에 없었다.

임미자는 즉시 택시를 타고 와서 병원에 도착하여 온은수를 찾은 후, 그의 모습을 보고 갑자기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으며 온은수를 호되게 때리고 싶었지만 그의 이렇게 병약한 모습을 보고 또 끝내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너 자신을 이렇게 만들 수 있니? 이제 다 큰 사람인데 날 얼마나 더 놀라게 할 거야?”

임미자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숨만 쉬었다.

어머니의 이런 모습을 보고 온은수도 마음이 매우 괴로웠다. 그도 자신의 가족에게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어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단지 병이 났을 뿐,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요. 돌아가지 않는 이유는 두 분께서 걱정하실까 봐 그랬고요. 얼마 지나지 않으면 좋아질 거예요.”

“아픈데도 가족들과 말하지 않고, 혼자 이런 곳에 숨어 있다니, 네가 나라면 어떻게 생각하겠니?”

임미자는 말할수록 화가 났다. 이 병원은 비록 좋아 보이지만 결국 이곳에는 가족이 없었다.

온은수의 입맛에 익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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