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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9화

온은수는 하는 수없이 임미자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차수현의 성격, 그리고 어머니의 강경한 태도 때문에 그녀가 주동적으로 사람을 밀수 있는 확률은 정말 너무 작았다. 어머니가 또 듣기 싫은 말을 했을 가능성이 더 컸다.

“어머니, 저희는 해야 할 얘기가 있어서요.”

온은수는 임미자를 위해 나서려는 뜻이 없었고, 임미자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슬퍼했다.

“나는 네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비행기를 타고 달려왔는데, 너는? 넌 마음속에 나란 어머니가 있는 거야? 그녀는 너의 앞에서 나를 밀었는데, 아무도 보지 못할 때 나를 죽일 수도 있잖아? 그런데도 상관 없는 거야?”

차수현은 임미자가 무리하게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 짜증이 났다. 그녀는 별로 힘을 쓰지 않았고, 게다가 임미자는 심지어 넘어지지도 않았다. 다만 비틀거렸을 뿐인데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오히려 임미자라는 이 여자는 전에 어머니를 호되게 계단에서 밀어 온혜정을 몇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으며 심지어 종래로 아무런 참회와 미안함을 보여주지 않았다.

차수현은 원래 초조했는데, 그녀의 말에 불쾌한 기억을 불러일으켜 더욱 조급해했다. 그녀는 차갑게 입을 열었고 말투에는 한을 품었다.

“당신은 대체 얼마나 뻔뻔하길래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죠? 우리 엄마를 다치게 한 사람은 누구죠? 그리고 당신은 또 무슨 대가를 치렀는데요? 당신이 원한다면 난 당신이 말한 것처럼 내가 목숨으로 당신 목숨을 바꾸는 일을 개의치 않을 거 같네요…….”

전에 다친 어머니를 도와 그녀를 감옥에 넣지 못한 이 일은 줄곧 차수현의 마음속에 가시가 되었다. 그러므로 그녀도 평소의 온화함을 감추고 완전히 사람이 변한 것처럼 임미자를 놀라게 하는 말을 꺼냈다.

온은수는 이 장면을 보고 하는 수없이 재빨리 기사를 불러 먼저 임미자를 데리고 이리저리 돌아보게 할 수밖에 없었다.

임미자는 차수현의 그 싸늘한 표정에 놀라 더는 귀찮게 굴지 않고 이렇게 기사를 따라갔다.

온은수는 사람을 내보내고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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